오늘만 윤석열 '적폐 청산 수사' 발언 3번 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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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2일 세종시 조치원읍 세종전통시장에서 즉석연설을 통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언급하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집권 시 적폐 청산 수사' 발언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오늘(12일) 세종시 세종전통시장에서 즉석연설을 통해 "정치 보복의 아픈 추억을 아직 잊지 못하고 있다"며 "노 전 대통령께서 그 험한 길을 가셨다, '지켜주지 못했다'고 후회했는데 '지켜주지 못했다'는 똑같은 후회를 두 번씩 반복할 것이냐"고 되물었습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검찰은 국민이 선출한 직접 권력의 지휘를 받는 임명 권력"이라며 "그런데 과감하게 대한민국 헌정사에 없는, 대통령 후보가 대놓고 정치 보복하겠다, 보복 수사를 하겠다고 말하는 이 세상을 여러분이 방치할 것이냐"고 윤 후보의 '적폐 청산 수사' 발언을 겨냥했습니다.
이어 "어떤 경우에도 정치적 이유로 특정인 특정집단 표적으로 정해 놓고 탈탈 터는 정치 보복 수사는 결코 다시는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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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2일 대전시 유성구 대전e스포츠경기장 드림아레나에서 세종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같은 날 오전, 이 후보는 대전 유성규 대전e스포츠경기장 드림아레나에서 대전·세종 공약 발표 직전 현장 연설을 통해서도 "죄가 있으면 처벌해야 하지만 아무런 죄나 혐의가 없는데 '아무 데나 탈탈 털어서 뒤져보겠다'는 것은 범죄"라며 "이것은 적폐 청산이 아니라 정치 보복"이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또 "대한민국 정치는 복수혈전의 장이 아니"라며 "정치보복은 없어야 하는데 지금 이 순간에 정치보복을 공언하는 분이 있다"고 윤 후보를 저격했습니다. 그러면서 "엄청난 국내적 국제적 위기 기후위기 디지털전환 얼마나 준비해야 될게 많은데, 5년 시간은 짧고 국가연량, 인재는 한계가 있는데; 국가를 위해 할 일조차 못 할 상황"이라며 "저는 단언코 정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는 "윤 후보가 사과를 하지 않고 오히려 정치보복 의사를 더 다지고 있는 것 같아 참으로 개탄스럽다"며 "윤 후보는 '내일을 바꾸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지만 정치 보복으로 내일을 바꿀 수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