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1일) 두 번째 대선후보 토론회에서도 후보들은 저마다 날 선 언어로 신경전을 벌였는데요,
네 후보의 말말말, 박자은 기자가 되짚어봤습니다.
【 기자 】
토론 초반,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청년 주거 대출 규제 완화 공약을 지적하기 위해 본인 시간을 내주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심상정 / 정의당 대선 후보
- "제가 15초 더 드리겠습니다. "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뭘 좀 잘못 알고 계신 거 같은데요."
▶ 인터뷰 : 심상정 / 정의당 대선 후보
- "맨날 뭐 잘못 안다고 그러세요."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서울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고 저는 청년주택을 신도시에 그 GTX 있는 곳에 짓겠다고 했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윤석열 후보의 감세 공약을 지적하다 이재명 후보의 5년치 예산 공약에 화살을 돌렸는데 역공격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 "그래서 또 이재명 후보께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포퓰리즘이라는 단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을 하십니까? "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어떤 게 2천 조가 든다고요? 2천 조는 어디서 나온 숫자이지요?"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 "저희들이 계산을 했는데 나중에 보여드리겠습니다."
윤 후보와 이 후보의 네거티브 신경전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코로나 초기 신천지 압수수색 실패의 책임론도 던져졌고,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신천지) 교주께서 우리 윤석열 후보 덕분에 살았으니까 빚 갚아야 된다…진짜로 압수수색 안 한 이유가 뭡니까?"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오늘 아주 보니까 방어하기 위해서 준비를 많이 하신 것 같은데 근거 없는 네거티브 가지고 말씀을 막…."
안보 주제를 두고선 공격이 격해지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일단 윤석열 후보님 유감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정치 지도자가 군전술가가 할 이야기를 너무 쉽게한다는 거예요. "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국제정치학계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엉뚱한 이야기하는 유명한 분의 글을 인용한다는 것이 참, 어이가 없습니다. "
마무리 발언에서조차 윤 후보는 "어느 후보가 솔직했는지 판단하셨을 것", 이 후보는 "무능과 복수심으로 미래를 망칠 수는 없다"며 날선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MBN뉴스 박자은입니다.[jadooly@mbn.co.kr]
[영상취재:김현석,이동학,김영진,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이범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