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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에서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심상정 정의당·안철수 국민의당·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11일 서울 충무로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2차TV토론에 나섰다. [사진 출처 =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윤석열 국민의힘·안철수 국민의당·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이날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120분 동안 서울 충무로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2차TV토론에 나섰다.
심 후보는 "저는 후보 가족의 사생활 문제로 이슈를 만들 생각은 없다. 그런데 배우자 의전 문제는 사생활이 아니다"라며 "이 후보의 자격과 관련도니 사안이라 매우 엄중하게 본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이나 도지사가 배우자의 사적 용무 지원이나 의전 담당 직원 둘 수 없다. 2016년 행자부에서 단체장 배우자들의 사적활동을 공무원이 수행하거나 의전하는 것을 금지하는 지침을 내린 바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배 사무관 인사권이 배우자 리스크가 아니고 이 후보 본인리스크로 보는 이유다"라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물었다.
이 후보는 "워낙 가까운 사적관계 있었던 사람이 별정직으로 들어오다보니 그 사람이 주로 공무 업무 도와줬고 경계를 넘어 사적 관계에 도움 받은 점은 변명의 여지 없이 제 불찰"이라면서 "엄격하게 관리하지 못한 것이니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답했다.
이에 심 후보는 "단순 불찰이면 거론하지 않았을 것이다. (배씨는) 자택에 수시로 오가면서 배우자 비서역할을 했고. (이 후보가) 성남시장 재임시절부터 11년간 사실은 배우자에게 비서실 만들어준 것과 다름없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지난 2017년 대선후보로 나오면서 사실상 5년간 대선 준비를 했다. 그 기간 이 일이 벌어진 것인데, 그러니까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것"이라며 "더군다나 대장동 사업도 전문성 없는 유동균씨에게 맡겨서 많은
심 후보는 "대통령이 최고 권력자이기 때문에 국민이 부여한 공적 권력을 사적으로 이용하면 안 된다는 생각인데, 가족 측근 관련 인사권을 함부로 사용하면 큰일나지 않는가"라며 "국민들의 우려를 무겁게 느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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