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토론] 이재명 "유능한 경제 대통령"-윤석열 "역동적인 나라 만들 것"

안철수 "양당 후보 누가 되든 국민 갈라질 것"
심상정 "통째로 바꿔 녹색 복지 대통령 될 것"

↑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 참여한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제20대 대통령선거를 26일 앞두고 한국기자협회 주최로 열린 '2차 TV토론' 모두 발언에서 여야 4당 후보들은 각각의 포부를 밝혔습니다.

오늘(11일) MBN 등 6개 방송사(MBN·JTBC·채널A·TV조선 종합편성채널 4사와 YTN·연합뉴스TV 보도채널 2사)가 공동 주관한 2차 TV 토론 모두 발언은 사전 추첨을 통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제일 먼저 이 후보는 자신을 '위기에 강한 유능한 경제 대통령 후보'라고 강조하며 "위기에 강한 유능한 리더가 필요하다. 성남시와 경기도를 거쳐 실력과 실적으로 국민들의 인정을 받아 이 자리까지 왔다. 성장하는 나라를 만들 자신이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두 번째로 심 후보는 "통째로 나라를 바꿔야 한다"며 "다음 대통령은 기후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 2천 년 화석 연료 문명을 전환하는 과정에서 불평등과 차별, 청년소외 문제를 함께 해결해야 한다. 경제 대통령을 끝내고 녹색 복지 대통령 시대를 열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세 번째로 나선 안 후보는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을 어떻게 구할 것인지, 자영업자를 어떻게 도와줄 것인지가 중요한데 '정치 보복' 논란이 불거졌다"며 "양당 후보 누가 당선되든 5년간 국민은 반으로 갈라져 싸울 거다. 결국 무능하고 부패한 정부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마지막 차례인 윤 후보는 "굴종 외교로 안보가 위태롭고 양극화가 심해졌다"며 "국민이 키운 윤석열이 상식을 바로 세우고 산업기반을 고도화해서 신나는 나라, 역동적인 나라를 만들겠다. 저를 믿어 달라"라고 호소했습니다.

한편, 이날 토론은 오후 8시부터 10시 10분까지 총 130분 동안 MBN 본사 스튜디오에서 진행되며 노동일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사회를 맡아 ▲ 2030 청년 정책 ▲ 코로나19 방역 평가 및 대책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눕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