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6시경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 1층 정문 앞을 나서자 각 대선후보 지지자들이 가득 찬 모습이 보였다. [변덕호 기자]](//img.mbn.co.kr/newmbn/white.PNG) |
↑ 11일 오후 6시경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 1층 정문 앞을 나서자 각 대선후보 지지자들이 가득 찬 모습이 보였다. [변덕호 기자] |
11일 오후 8시 대선후보 4인의 2차 TV토론이 열리는 서울 중구 MBN 본사(매경미디어센터) 앞이 파랑, 빨강, 주황색 풍선으로 물들었다. 토론을 앞두고 각 후보의 지지자들이 운집해 북을 치면서 응원가를 부르고 현수막을 흔들어댔다. 토론 시간이 다가올수록 더 많은 인파가 몰렸으며 고성은 더 커졌다.
대선후보 지지자들은 토론 예정시간보다 5시간이나 빠른 오후 3시경 서부터 응원가를 부르기 시작했다. 매경미디어센터 8층에서도 북치는 소리와 응원가 소리가 크게 들릴 정도였다.
이날 오후 5시 30분경 매경미디어센터 정문으로 나가자 더불어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국민의힘의 상징인 빨간색, 국민의당을 나타내는 주황색 풍선들이 색깔별로 모여있었다. 지지자들은 너나할 것 없이 큰 소리로 본인이 응원하는 후보의 이름을 연신 외쳐댔다.
![11일 오후 6시경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 1층 정문 앞을 나서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지지자들이 가득 찬 모습이 보였다. [변덕호 기자]](//img.mbn.co.kr/newmbn/white.PNG) |
↑ 11일 오후 6시경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 1층 정문 앞을 나서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지지자들이 가득 찬 모습이 보였다. [변덕호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자들은 응원가에 맞쳐 큰 북을 쳤으며 "이재명 대장동", "안철수 단일화"를 반복해서 소리쳤다. 현장의 한 지지자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에 대해 제대로 입장을 밝히고 안철수 후보는 빨리 윤석열 후보와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뜻으로 이렇게 외치고 있다"고 말했다. 윤 후보 지지자들은 '혜경궁 김씨 사건 재수사하라!', '횡령 법인카드' 등 이 후보 배우자 김혜경씨의 '과잉의전' 논란을 지적하는 플래카드를 이곳저곳 부착해놨다.
![11일 오후 6시경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 1층 정문 앞을 나서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지지자들이 가득 찬 모습이 보였다. [변덕호 기자]](//img.mbn.co.kr/newmbn/white.PNG) |
↑ 11일 오후 6시경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 1층 정문 앞을 나서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지지자들이 가득 찬 모습이 보였다. [변덕호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자들은 온통 파란색으로 치장했다. 파란색 풍선은 물론 목도리, 마스크, 피리까지 가지고 나왔다. 이 후보 지지자들은 피리를 불면서 윤 후보 지지자들이 치는 북소리에 대적했다. 또, '나를 위해 투표하세요', '경제대국 국민행복, 더 밝은 미래를 위해' 등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흔들었다. '도이치 모터스 주가조작 김건희를 구속하라'고 적힌 현수막을 게시해 윤 후보의 배우자인 김건희씨의 의혹을 겨냥하기도 했다. 이날 만난 이 후보 지지자 40대 A씨는 "이 후보가 토론에서 잘해줬으면 하는 마음에 응원하러 나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11일 오후 6시경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 1층 정문 앞을 나서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지지자들이 가득 찬 모습이 보였다. [변덕호 기자]](//img.mbn.co.kr/newmbn/white.PNG) |
↑ 11일 오후 6시경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 1층 정문 앞을 나서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지지자들이 가득 찬 모습이 보였다. [변덕호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지자들도 주황색 풍선을 흔들며 안 후보를 응원했다. 안 후보 지지자들은 '방역전문가'라는 현수막을 흔들면서 '천리안 안철수'를 외쳤다. 이들은 주황색 우산까지 동원해 응원전에 나섰다. 서초에서 거주하는 50대 주부 B씨는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서 우리 아이들이 더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었으면 하는 소망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11일 오후 6시경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 인근에서 '대학생기후행동' 활동가들이 목소리를 내고있다. [변덕호 기자]](//img.mbn.co.kr/newmbn/white.PNG) |
↑ 11일 오후 6시경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 인근에서 '대학생기후행동' 활동가들이 목소리를 내고있다. [변덕호 기자] |
소수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단체들도 이날 매경미디어센터 앞에 나왔다. '대학생기후행동'은 '원포인트 기후토론회 개최하라'는 현수막을 들며 목소리를 냈다. 대학생기후행동 서울 대표는 "4인 대선후보들의 기후 정책이 미흡한 상황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없어 보인다"며 "그나마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기후 정책을 내고 있지만 그것으론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국기자협회가 주최하고 6개 방송사가 공동 주관하는 대선후보 2차TV토론은 이날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2시간 동안 서울 중구 MBN 스튜
디오에서 열린다. 토론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윤석열 국민의힘·안철수 국민의당·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4인이 참석한다. 이들은 2030청년 정책, 코로나19 방역 평가와 피해 대책을 주제로 자유 토론과 언론 공통 질문 등 형식으로 후보 간 검증에 본격 나선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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