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석열 후보의 배우자를 둘러싼 네거티브 공세가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 씨의 주가조작 혐의가 훨씬 중대하다며 빠른 검찰 소환을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김혜경 씨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연일 강조하며 김 씨를 횡령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습니다.
이상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혜경 씨 갑질 의혹을 제기한 7급 공무원 A 씨가 추가 공개한 개인카드 영수증은 모두 11건.
A 씨가 김 씨를 위한 닭백숙 등을 산 이 결제는 하루나 이틀 뒤 경기도청 법인카드로 재결제됩니다.
그런데 이중 최소 4건은 전혀 관계없는 노동정책과나 공정경제과 등 타 부처 공식 업무 일정으로 둔갑해 업무추진비에 기록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도청에서 20km 이상 떨어진 식당임에도 똑같은 곳에 똑같은 가격으로 직원들 식사 결제가 된 것인데 이에 국민의힘은 횡령 등의 혐의로 김혜경 씨를 공수처에 고발했습니다.
▶ 인터뷰 :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
- "이 사건은 경기도청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만 파악하면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사건입니다. 공수처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합니다."
민주당은 서울 중앙지검을 항의방문하며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김 씨가 주가조작이 일어난 2009년 12월부터 2012년 12월 사이에 자신 명의의 증권계좌를 통해 50억 원어치의 주식거래를 했는데도 이를 윤 후보 측이 공개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이 한창 진행되던 시절에 윤석열 후보의 지난 해명과는 달리 굉장히 활발하게 김건희 씨가 주식거래를 했다는 겁니다."
민주당은 김 씨가 주가조작으로 최대 35억 원을 벌어들였다는 정황이 드러났다며 김 씨는 빨리 검찰 소환에 응하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윤석열 후보에 대한 고발장을 검찰에 제출했습니다.
MBN뉴스 이상협입니다. [makalu90@mbn.co.kr]
영상취재: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