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정치 분야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
11일 국민의힘 핵심관계자는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광화문 대통령 선포식을 하고 시청 앞 광장으로 이동해 유세를 할 가능성이 있다"며 "여러가지 방안을 짜놓고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광화문 광장에서 유세를 시작하는 안을 희망했지만 공사 중인 만큼 인근 시청 앞 광장을 활용하는 것이다.
윤 후보는 그간 청와대 기능 축소 의견을 지속적으로 밝히며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고 공언해왔다. 그는 지난달 정치분야 공약을 발표하면서도 "제왕적 대통령의 잔재를 철저히 청산해야 한다.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 집무실은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 구축될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기존 청와대 용지는 국민에게 반환하겠다고도 내세웠다.
윤 후보는 "부처 위에 군림하면서 권력만 독점하고 국가적 위기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며 미래도 준비하지 못하는 청와대로는 더 이상 국가를 이끌어갈 수가 없다"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기존 청와대는 사라지고 조직 구조도, 일하는 방식도 전혀 다른 새로운 개념의 대통령실이 생겨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분야별 민관합동위원회가 결합된 형태를 제시했다. 국가 주요 현안과 미래 전략 수립 과정에서 민간에 있는 전문가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는 것이다.
윤 후보는 광화문 시대를 열겠
[이희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