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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가톨릭대 강성삼관에서 염수정 추기경을 예방,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2.2.11 [한주형 기자] |
윤 후보는 오전 서울 종로구 가톨릭대 성신교정에서 염 추기경을 예방했다. 해당 자리에는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과 사제 2명이 함께 참석했다.
염 추기경이 "오늘 정말 바쁘시고 신경 많이 쓰시는 날 찾아왔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에 윤 후보는 "제가 바로 뒤 돈암동에서 태어나서 보문동 쪽에서 십몇 년을 살았다"며 "오늘 추기경님을 뵀으니까 다 잘 풀릴 것"이라고 했다.
윤 후보는 "추기경님께서 '정치는 사람을 편하게 하는 예술'이라고 하셨다"며 "물론 현실에서야 그런 게 있을 수 있겠지만 크게 보면 결국은 한 과정인 것"이라고 했다.
염 추기경은 "마음이 편하고, 온유하고, 한 가족으로 사는 사회가 하느님이 원하시는 세상"이라면서도 "요새 젊은이들이 얼마나 어렵나. 집도 못 사고, 결혼하기도 힘들고 희망이 없다"고 우려하면서도 "코로나 시대가 어렵지만 잘 깊이 대화하고 그러면 더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도 했다.
아울러 윤 후보는 이날 37번째 '심쿵 공약'으로 토익·토플 등 공인영어시험과 한국사능력시험 등의 성적 인정 기간을 최장 5년까지 연장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현재 해당 시험들은 인정 기간 2년이 지나면 성적 효력이 사라진다.
윤 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공시생, 취준생들 사이에서 필수 스펙으로 꼽히는 토익, 토플, 플렉스(FLEX) 등 외국어와 한국사능력시험 등의 공인성적 인정 기한이 통상 2년 정도에 불과해 청년들이 공인성적 만료 전에 취업이나 합격에 성공해야 한다는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코로나 등으로 채용시장이 크게 얼어붙으면서 취업준비생들의 취업 준비 기간도 길어지는 추세"라며 "청년들은 필수 스펙인 공인성적을 갱신해야 하는 심리적 압박에서 다소 벗어날 수 있고 시험 응시료 등 경제적 부담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인사혁신처의 공인성적 인정 기간의 연장 설문에 따르면 조사대상 중 약 75.1%의 수험생이 영어·외국어 공인성적 인정 기간 연장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연장하는 경우 수험생들이 절감한 응시료가 2021년 한 해에만 약 25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체적인 시행방안도 마련됐다"며 "토익·토플 등 자체 인정 기간이 2년인 시험은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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