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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 사진 = 연합뉴스 |
야권 원로로 꼽히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적폐 청산 수사' 논란과 관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는 대통령 후보 신분이고 선거 기간 중에 예민한데 왜 굳이 이런 얘기를 했냐는 지적을, 문재인 대통령에게는 과민 반응을 보일 필요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오늘(11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최근 정치권을 휩쓸고 있는 '적폐 청산 수사' 논란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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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더 케이 호텔에서 열린 '공정과 국민통합의 대한민국-전북과 함께!' 신년인사회에서 축사를 마치고 나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
윤 전 장관은 윤 후보를 향해 "원론적인 얘기를 왜 이 타이밍에 하냐"며 "지금 자기 신분이 대통령 후보고 선거 기간 중에 예민한데, 굳이 원론적인 얘기를 했다"며 "윤 후보 지지자들은 통쾌하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40%에 가깝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 상당수의 당원들이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적극적이지 않다는 얘기가 많이 들렸는데 선거 기간이 가까워지면 자연히 결속이 생기는 것을 상당히 촉진시켜주는 역할을 한 거 아니냐"며 윤 후보의 발언이 친문을 결집시켜주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아울러 윤 후보가 한동훈 검사장을 '독립운동가'에 빗대며 중앙지검장이 못 될 이유가 없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는 "지금 대통령이 되지도 않았는데, 굳이 그거를 왜 자기가 언급을 하냐"며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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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자립준비청년 초청 오찬 간담회에 입장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윤 후보의 발언에 강력한 분노를 표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는 "자기가 임명했던 검찰총장인데 그런 소리를 하니까 분노할 수 있다"면서도 "정색을 하고 전면에 나서는 건 적절치 않다"며 "꼭 제 발 저린 사람처럼 과민 반응을 보일 필요가 뭐가 있냐"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 반응 보일 필요가 있다면 참모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얼마든지 적절한 반응을 보일 수도 있고 안 할 수 있는 건데 딱 대통령이 전면에 나서서 반박하는데 그게 과연 적절한 반응이냐,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윤 후보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되면 전 정권에 대한 적폐 청산 수사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는 취지의 답변과 함께 민주당 정권이 검찰을 이용해 많은 범죄를 저질렀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중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