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토익∙한국사 등 공인성적 인정 기간 최장 5년까지 연장"

성적 인정 기간 만료 전, 인사혁신처 사이버국가고시센터 시스템에 등록
정부 보증으로 최대 5년까지 관리하겠다는 방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사진 =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1일 토익(TOEIC)과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등 공인성적 인정기간을 통상 2년에서 최장 5년까지 연장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윤 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 37번째 '석열씨의 심쿵약속' 시리즈를 공개하고 공시생과 취업 준비생의 부담을 덜어주겠다며 이같이 약속했습니다. 인정 기간을 연장할 경우 수험생들이 절약할 수 있는 응시료는 한 해에만 약 25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외국어와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등 공인성적은 기업 채용 시 필수적인 '스펙'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취업 준비 기간이 나날이 길어지는 상황에서 2년에 불과한 공인성적 인정 기간은 다소 짧다는 지적이 계속됐습니다.

윤 후보는 현재 5급 공무원, 외교관 등 일부 공무원 채용에만 적용되는 5년의 공인성적 인정 기간을 공공부문 채용 전면으로 확대하고, 민간기업에도 공인성적 인정 기간을 자율 연장하도록 유도해 공시생과 취준생의 부담을 덜겠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자체 인정 기간 2년이 지나면 성적 조회가 불가능한 토익(TOEIC)∙토플(TOFLE) 등의 경우 인정 기간 만료 전에 공인성적을 인사혁신처 사이버국가고시센터 시스템에 사전 등록하면 정부 보증으로 최대 5년까지 관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민간 기업이 공인성적 인정 기간을 3~5년 등으로 연장하면 정부 지원 사업 및 우수기업 인증 제도 가점 부여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해 기업 참여를 유도할 계획입니다.

윤 후보는 "공약이 시행되면 청년들은 '필수 스펙'인 공인성적을 갱신해야 하는 심리적 압박에서 다소 벗어날 수 있고, 시험 응시료 등 경제적 부담도 크게 경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