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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신천지가 국민의힘 대선 경선 당시 개입했다는 의혹이 사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은 10일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에서 '11만 조직표가 신천지 표라면 명백한 선거개입, 선거법 위반 아니냐. 말도 안되는 일이 21세기에 벌어졌다'는 게시글에 "그거 진작 알았다"고 답했습니다. 또 '왜 지금 밝혀진 거냐'고 아쉬움을 드러낸 지지자에게는 "지금이라도 확인된 게 (다행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신천지가 국민의힘 경선 당시 개입했다는 의혹은 노컷뉴스가 10일 신천지를 탈퇴한 간부의 발언을 보도하면서 제기됐습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과천 본부 고위 간부들은 윤 후보가 검찰총장 재직 당시 신천지 압수수색 지시를 거부했으니 도와줘야 한다며 구역장(신도 관리자)급 이상 간부들에게 국민의힘 당원 가입을 지시했습니다.
홍 의원은 이에 대해 '신천지가 경선에 참여했다는 속보가 떴다. 소식 들으셨냐'고 묻는 질문에 "그거 경선 직후에 알았다", '알았으면 왜 불복을 안했느냐'는 물음에는 "이젠 늦었다"고 답했습니다. 사실상 홍 의원이 의혹에 불과했던 '신천지 국민의힘 경선 개입'이 진실이라고 주장한 겁니다.
홍 의원은 "그래도 진 건 진 것"이라는 답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해 11월 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한 본경선 결과에서 최종 득표율 41.50%를 얻었습니다. 47.85%를 기록한 윤 후보와는 6.35%p 차이를 보이며 전체 2위를 차지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