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자신을 지지하기로 한 한국노총을 찾아가 "친노동이 친기업"이라며 노동계의 지지를 재차 호소했습니다.
부인 김혜경 씨의 사과가 구체적이지 않았단 지적에는 "제 부족함과 불찰"이라 밝혔습니다.
김문영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자신에게 힘을 보태기로 한 한국노총을 찾아가 당선되면 정책 과제를 협의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경기도지사 시절 자신이 '친기업' 광역단체장 1위로 꼽혔다는 조사를 언급하며 '반기업' 프레임과 거리를 뒀고,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얼마든지 흑백 말고, 회색도 있는 것이고 빨간색도 있는 것이고 파란색도 있는 것입니다. 친노동이 친경제이고 친기업입니다."
대의원 투표로 이 후보에 대해 지지를 결의한 140만 명 조합원의 한국노총과 노동자의 경영 참가와 최저임금 현실화 등 12대 정책 과제 이행을 골자로 하는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다만, 한국노총과 달리 민주노총은 사업계획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최악의 대선"이라며 양당 후보와 무관하게 투쟁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 후보는 '과잉의전' 논란으로 부인 김혜경 씨가 했던 사과가 부족했다는 제보자의 지적에 재차 사과했습니다.
(현장음)
"김혜경 씨가 사과했습니다. 그런데 제보자가 구체성이 부족하다는 입장을 얘기했는데요."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공직자로서, 남편으로서 제 부족함과 불찰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당사자의 상처에 대해서는 위로의 말씀드립니다."
이 후보는 오후에도 대한약사회를 포함한 공중위생단체협의회와 정책협약식을 갖고, 윤 후보를 겨냥해 "무능하고 무지한 건 죄악이자 재앙"이라 비판하며 더 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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