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환매 중단으로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준 '디스커버리 펀드'에 장하성 주중대사와 김상조 전 정책실장이 특혜를 받으며 투자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강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당시 권오수 회장 등 특수관계인을 빼면 최대주주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19년 환매 중단 사태가 빚어지며 2천5백억 원대 투자금 피해가 발생한 디스커버리 펀드.
장하성 주중대사의 친동생이 운영한 이 펀드에 장 대사와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각각 60억 원과 4억 원가량을 투자했던 사실이 확인됐는데,
국민의힘은 환매가 불가능했던 일반 투자자와 달리 장 대사는 환매가 가능한 형태로 가입해 특혜를 받은 게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장 대사와 김 전 실장 모두 '특혜는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국민의힘은"잔인하고 악질적인 권력남용 행위"이고, "문재인 정권 인사의 도덕 불감증과 총체적 난맥을 드러낸 사건"이라고 비판하며 강제수사를 요구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으로 맞받았습니다.
김 씨가 주가조작 당시 전체 유통주식의 7.5%를 보유해,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과 특수관계인 외 최대주주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권 회장을 통해 주가조작 사실을 알고 22억 상당의 거액을 투자한 것으로 보인다며 수사에 협조하지 않으면 구속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김건희 씨 거래 금액은) 주가조작으로 사용된 전체금액인 646억의 7.7%에 달하는 돈입니다. 관련 없어 보이는 증권계좌 방패 삼아 그 뒤에서 주가조작을…."
이에 대해 국민의힘 선대위는 "주식 보유량을 추정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며 "김 씨는 해당 주식을 보유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김재헌·문진웅·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