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 50%·국민 50% 합산해 결정
![]() |
↑ (왼쪽부터) 최재형 전 감사원장, 조은희 전 서초구청장, 정우택 전 의원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서울 서초구, 연합뉴스 |
국민의힘이 오는 3월 9일 치러질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전략공천했습니다.
오늘(10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회의를 열고 서울 종로에 최 전 원장을 전략공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공관위원인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은 "그동안 (최 전 원장이) 윤 후보와 같이 경선에서 경쟁했기에 원팀을 이루는 의미"라며 "(최 전 원장은) 대쪽 감사원장으로 공정의 상징성을 가진 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날 당원선거인단 50%·국민여론조사 50%를 합산 반영하는 방식으로 경선을 실시해 득표 순대로 공천 후보를 결정했습니다.
이에 5명이 경선을 치른 서울 서초갑에는 조은희 전 서초구청장이, 3명이 경선을 치른 충북 청주상당에는 정우택 전 의원이 1위를 기록해 공천을 받았습니다.
특히 조 전 구청장은 당의 만류에도 재보궐 출마를 위해 구청장을 사퇴해 경선에서 5%의 '마이너스 페널티'를 받았음에도 ▲ 정미경 당 최고위원 ▲ 이혜훈 전 의원 ▲ 전희경 서초갑 당협위원장(전 의원) ▲ 전옥현 전 국정원 제1차장 등 4명과의 경선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경기 안성은 김학용 전 의원을 단수 공천하기로 했으며 곽상도 전 의원의 대장동 수사로 공석이 된 대구 중남구에 대해서는 무공천을 최종 결정했습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이 서울 종로에 '무공천' 방침을 세웠기에 최 전 원장은 '무혈입성'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