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8시 MBN 등 6개사 동시 생중계
![]() |
↑ 매경미디어센터가 위치한 충무로역 앞에 부착된 '정권 교체' 현수막 / 사진=MBN |
내일(11일)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들의 2차 TV 토론이 진행되는 가운데, 토론회가 진행되는 서울 중구 MBN 본사(매경미디어센터) 앞에 '정권 교체'를 주장하는 내용을 담은 현수막이 대거 등장했습니다.
![]() |
↑ 매경미디어센터가 위치한 충무로역 앞에 부착된 '과잉 의전' 비판 현수막 / 사진=MBN |
이날 매경미디어센터 앞에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강조했던 공정, 상식, 정의 등의 문구를 앞세운 '정권 교체' 현수막이 부착됐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한우는 횡령 한우가 제일', '10년 전부터 황제 의전이면 세금은 얼마나 쓰인 거여', '혜경궁·횡령궁', '경기도 법인카드 바꿔치기 결제' 등의 현수막이 등장했습니다.
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 '과잉 의전' 의혹에서 비롯된 비판입니다. 해당 현수막들은 신자유연대에서 제작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 |
↑ 2차 TV토론을 앞두고 과열된 분위기에 매경미디어센터 인근에 출동한 경찰차 / 사진=MBN |
유권자들의 열기에 대한 우려로 이날 매경미디어센터 앞에는 경찰차들이 출동하기도 했습니다.
아직 이 후보를 겨냥한 듯한 현수막만이 등장하긴 했으나 TV 토론 시작 하루 전부터 10개가량의 현수막이 걸리면서 이번 대선을 향한 유권자들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
↑ 2차 TV토론회 포스터 / 사진=MBN |
내일 여야 4당 대선 후보가 참석하는 2차 TV 토론은 한국기자협회가 주최하고, MBN 등 6개 방송사(MBN·JTBC·채널A·TV조선 종합편성채널 4사와 YTN·연합뉴스TV 보도채널 2사)가 공동 주관합니다.
오후 8시부터 10시 10분까지 총 130분 동안 MBN 본사 스튜디오에서 진행되며 노동일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사회를 맡아 ▲ 2030 청년 정책 ▲ 코로나19 방역 평가 및 대책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입니다.
이외에 주도권 토론은 지정된 주제 없이 자유 토론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지난 토론에서는 이번 대선의 화두로 떠오른 '배우자 리스크'를 다루지 않았기에 이번 토론에서는 각 후보자들이 이를 언급할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 |
↑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방송 3사 합동 초청 '2022 대선후보 토론' 당시 여야 4당 후보들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이 후보는 코로나19 상황 속 '위기관리' 능력을 부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으며 윤 후보는 새 정부 청사진을 제시하는 등 '국정 철학'을 전하는데 주력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네거티브가 아닌 미래 비전에 집중해 '과학기술국가'로의 대전환을 강조할 예정이며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자신만의 공약을 최대한 선명하게 부각함으로써 진보정당 주자로서의 면모를 드러낼 방침입니다.
아울러 최근 윤 후보의 '적폐 청산 수사' 발언에 청와대가 직접적으로 분노를 표출하는 등 논란의 중심에 섰기에 이와 관련한 여야 후보들의 난타전이 오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사회를 맡은 노 교수는 "사회자 개입을
중계 키사를 맡은 MBN의 김경중 총괄PD도 "이번 토론회에 국민적 관심이 큰 만큼, 각 후보가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공정한 토론회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