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이재명 34% - 윤석열 37.7%
서울경제, 이재명 31.3% - 윤석열 41.2%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오른쪽)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방송 3사 합동 초청 '2022 대선후보 토론'에 앞서 리허설 준비를 하고 있다 /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
오늘(10일) 발표된 여러 여론 조사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지율 차이가 전혀 나지 않거나 최대 9.9%p 격차까지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먼저 엠브레인·케이스탯·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사가 함께 실시한 2월 2주차 전국지표조사입니다. 해당 조사에서 이 후보와 윤 후보는 각각 35%라는 지지율을 얻어 동률을 나타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9%,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4%의 지지율을 얻으며 그 뒤를 이었습니다.
'지지하는 대선 후보가 없다'는 의견과 '모름/무응답' 등 태도를 유보한 비율은 16%로 집계됐습니다.
연령대 별 지지율을 살펴보면 이 후보의 경우 ▲20대(18~29세) 18% ▲30대 34% ▲40대 45% ▲50대 44% ▲60대 38% ▲70세 이상 23%, 윤 후보의 경우 ▲20대 32% ▲30대 25% ▲40대 22% ▲50대 36% ▲60대 49% ▲70세 이상 52%로 나타났습니다.
이 후보는 윤 후보에 비해 30대와 40대, 50대에서 우위를 보였고, 윤 후보는 이 후보에 비해 20대, 60대, 70세 이상에서 비교 우위를 나타냈습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지난달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2022년 소상공인연합회 신년인사회에 참석, 박수를 치고 있다. /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선거 분위기나 주변 사람들의 반응을 볼 때 내년 대선에서 어느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보냐'는 질문에는 이 후보가 34%, 윤 후보가 43%를 얻어 윤 후보가 이 후보에 비해 9%p 높게 나타났습니다.
대선 후보 별 호감 비율에서는 안 후보가 48%로 가장 우세했습니다. 그 뒤를 윤 후보(40%), 이 후보(39%), 심 후보(37%)가 이었습니다. '도덕성 평가'에서도 안 후보는 40%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반면 윤 후보는 16%, 심 후보 15%, 이 후보 12%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3일 첫 TV토론이 투표할 후보를 결정하는 데 영향을 끼쳤냐는 질문에는 '영향 크다' 48%, '영향 없다' 46%로 비등했습니다.
해당 조사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사흘 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상대로 이뤄졌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26.5%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 지상파 방송 3사가 공동주최한 대선후보토론회가 열린 3일 서울 KBS 스튜디오에서 정의당 심상정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 국민의힘 윤석열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왼쪽부터)가 토론회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는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접전 양상이 나타났습니다.
이 후보는 34%, 윤 후보는 37.7%, 안 후보는 9%, 심 후보는 3%로 집계됐습니다.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차이는 3.7%p로 오차범위 안이었습니다.
오는 3월 9일 20대 대통령 선거일까지 마음을 바꾸지 않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이 후보 지지자 87.8%, 윤 후보 지지자 81.8%로 집계됐습니다.
KBS 여론조사에서도 NBS 조사와 마찬가지로 지지 여부에 관계없이, 누가 당선될 거라고 생각하는지 물었더니 윤 후보가 47.7%를 얻어 40.4%를 얻은 이 후보를 앞섰습니다.
첫 4자 TV 토론에서 누가 가장 잘했는지 물은 결과 25.8%가 이 후보를 선택했고, 이와 비슷하게 24.2%가 윤 후보를 택했습니다. 안 후보는 12.8%, 심 후보는 12.7%의 응답을 얻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잘한 후보가 없다'는 비율이 23.5%로 높았습니다.
TV토론이 지지하는 후보의 변화에 영향을 미쳤냐는 질문에는 45.6%가 '별로 영향이 없었다"고 답했습니다. 44.5%는 기존 후보를 더 지지하게 됐다고 밝혔으며, 지지 후보를 바꿨다는 응답은 3.4%에 불과했습니다.
해당 조사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사흘 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상대로 이뤄졌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25.2%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방송 3사 합동 초청 '2022 대선후보 토론'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왼쪽)가 기념촬영을 마친 뒤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오른쪽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
서울경제가 칸타코리아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는 이 후보와 윤 후보 사이 확연한 지지율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해당 조사에서 이 후보는 31.3%, 윤 후보는 41.3%의 지지율을 얻어 9.9%p 차이가 났습니다. 이 같은 결과는 이 후보의 주요 지지층으로 꼽히던 30대의 급격한 이탈이 원인이 된 것으로 보여졌습니다.
안 후보는 8.9%, 심 후보는 3.9%를 얻었습니다. '모르겠다'고 답한 부동층은 12.6%에 달했습니다.
'야권 단일화' 상황을 가정한 질문에서 야권 단일화 후보로 윤 후보가 되든, 안 후보가 되든 모두 이 후보를 앞섰습니다.
윤 후보가 단일 후보가 돼 선거를 치를 경우 윤 후보는 46.2%의 지지율을 얻은 반면, 이 후보는 33.7%에 그쳤습니다. 안 후보가 단일 후보일 경우를 가정해도 안 후보가 44.4%, 이 후보는 28.9
해당 조사는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상대로 이뤄졌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0.3%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