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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오) /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
제 20대 대통령 선거가 27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똑같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오늘(10일) 나왔습니다.
엠브레인·케이스탯·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사가 함께 실시한 2월 2주차 전국지표조사(NBS·National Barometer Survey)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각각 35%의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9%,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4%의 지지율을 얻었습니다.
'지지하는 대선 후보가 없다'는 의견과 '모름/무응답' 등 태도를 유보한 비율은 16%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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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방송 3사 합동 초청 '2022 대선후보 토론'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왼쪽)가 기념촬영을 마친 뒤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오른쪽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
각 대선 후보들의 연령대 별 지지율을 살펴보면 이 후보의 경우 ▲20대(18~29세) 18% ▲30대 34% ▲40대 45% ▲50대 44% ▲60대 38% ▲70세 이상 23%, 윤 후보의 경우 ▲20대 32% ▲30대 25% ▲40대 22% ▲50대 36% ▲60대 49% ▲70세 이상 52%로 나타났습니다.
이 후보는 윤 후보에 비해 30대와 40대, 50대에서 우위를 보였고, 윤 후보는 이 후보에 비해 20대, 60대, 70세 이상에서 비교 우위를 나타냈습니다.
지역 별로 살펴보면 이 후보는 '광주/전라'에서 57%의 지지율을 받으며 해당 지역에서 15%의 지지율을 받은 윤 후보에 42%p 앞섰습니다. 반면 윤 후보는 '대구/경북'지역에서 56%의 지지율을 얻었으며, 이 후보는 25%의 지지율을 얻는 데 그쳤습니다.
이밖에 '서울'과 '인천/경기', '강원/제주'에서는 2%p~3%p 차이를 보이며 접전을 벌였습니다.
이념 성향 별로 봤을 땐, '중도층'에서 이 후보가 38%, 윤 후보가 30%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선거 분위기나 주변 사람들의 반응을 볼 때 내년 대선에서 어느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보냐'는 질문에는 이 후보가 34%, 윤 후보가 43%를 얻어 윤 후보가 이 후보에 비해 9%p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로는 '후보 개인의 자질과 능력'이 가장 많이 꼽혔고, 윤 후보 지지 이유로는 '정권교체를 위해서'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아울러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여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는 42%, '국정운영에 대한 심판을 위해 야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가 45%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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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
대선 후보 별 호감 비율에서는 안 후보가 48%로 가장 우세했습니다. 그 뒤를 윤 후보(40%), 이 후보(39%), 심 후보(37%)가 이었습니다. '도덕성 평가'에서도 안 후보는 40%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반면 윤 후보는 16%, 심 후보 15%, 이 후보 12%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한편, 지난 3일 첫 TV토론이 투표할 후보를 결정하는 데 영향을 끼쳤냐는 질문에는 '영향 크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사흘 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상대로 이뤄졌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26.5%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