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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방송 3사 합동 초청 `2022 대선후보 토론`에 앞서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 [국회사진기자단] |
10일 민주당에 따르면 최근 선대위는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하는 TV토론 준비 회의를 수 차례 진행했다. 회의엔 박주민 TV토론단장, 윤후덕 정책본부장, 강훈식 전략본부장을 포함해 TV토론단, 정책본부, 전략본부 실무진이 총출동했다. 1차 토론 당시엔 정책본부가 정책과 관련된 내용을 정리해 TV토론단에 전달하면 TV토론단이 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시나리오를 준비하는 체제였다. 그러나 이번엔 전달 과정을 생략하고 TV토론단과 정책본부가 처음부터 합동회의를 통해 내용물을 만들어내는 방식을 선택했다.
선대위 핵심관계자는 "정책본부가 정책 아이템에 대한 전략적 토론과 선별, 그리고 논리 구성 보고서를 완성하는 순간 TV토론단에서도 바로 시나리오가 완성이 될 수 있다"며 "내용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리허설 단계전까지 과정도 더 빠르게 마무리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동네축구'식의 토론이 이뤄진다"며 "공이 가면 전원이 달려들어 공격과 방어를 하듯이 주제 하나마다 밀도 있게 다루는 효과가 있다"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80여명이 한꺼번에 참석해 진행하는 회의가 다소 비효율적일 수도 있으나 '집단지성'을 발휘하자는 차원에서 나온 아이디어"라며 "어떤 의견이든 자유롭게 보태보자는 이야기가 회의 중에 자주 나온다"고 전했다. 한 참석자는 회의가 5시간 가까이 진행돼 새벽 3시를 넘어 마무리 된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향후 토론회에서도 지속적으로 화두에 오를 '대장동 논란'에 대해선 지난 1차 토론 때와는 다른 전략을 취해야한다는 의견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이 후보는 형식상 답변 시간에 제한이 있는 점을 고려해 질문에 충실히 반박하기보단 역공을 벌이는 전략을 택했다. 그러나 이를 두고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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