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자신을 '어항 속 금붕어'에 빗대며 끝없는 감시를 받은 자신은 부패할 수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종교 행보를 보인 윤석열 후보는 어제(9일)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과 조우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았는데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웹자서전을 통해"난 어항 속 금붕어"라며 "전·현 정권 모두에서도 구태 검찰의 수사 대상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기득권의 표적이자 끊임없이 감시받는 자"라면서 부패는 죽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부인 갑질 의혹을 염두에 둔듯 청렴한 공직을 해왔다는 점을 부각시킨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 후보는 재난 희생자를 추모하는 행사를 찾아 "생명 안전 파수꾼 정부를 만들겠다"며 산재 피해의 국가 책임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정치를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가 시립의료원 설립운동이었는데 그때 구호 중 하나…자주 인용하는 말 '돈보다 생명'이라는 것입니다."
윤석열 후보는 두 번째 대선후보 토론회를 앞두고 일정을 대폭 줄인 가운데, 천주교 서울대교구에서 서울대 법대생 시절 세례받은 추억을 꺼내며 천주교계 표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희생과 헌신을 통해서 자꾸 거듭나야 한다는 그 말씀은 지금도, 명동성당에서 배운 평생의 신조가 되는 걸 20대에 얻은 것 같습니다."
윤 후보는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과 한 출판기념회에서 조우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았지만 김 전 위원장의 불참으로 만남은 불발됐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영상취재:김재헌 기자, 영상편집: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