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소리(VOA) 방송이 북한 평양의 열병식 훈련장에 대규모 병력이 참여한 것으로 추정되는 위성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열병식을 위한 훈련인지 분명하지 않지만 북한이 김정일과 김일성 생일을 무력시위의 계기로 삼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김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평양 미림비행장 북쪽의 훈련장 곳곳에 무리로 추정되는 점이 보입니다.
미국의소리 방송은 '플래닛 랩스'가 지난 7일 촬영한 위성사진을 근거로 "열병식 훈련장에 약 400명에서 최대 2천여 명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과거 열병식을 앞둔 때와는 병력 규모 차이가 크다"며 "열병식을 위한 훈련인지는 불분명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열병식 준비 초기단계로 추정되는데 김정일 생일 80주년인 오는 16일과 김일성 110주년인 4월 15일 열병식 가능성이 모두 열려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 인터뷰(☎) : 신범철 / 경제사회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
- "열병식은 지금 포착됐다면 2월이 가능하고 4월은 고강도 전략 도발, ICBM·IRBM 발사가 예상됩니다. 열병식은 도발이라고 북한 스스로 인정하지 않을 거예요. 그런 부분은 중국도 어느 정도 양해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런 가운데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는 북한이 지난해 10월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SLBM 발사 당시 사용한 잠수함 '영웅호'의 수상한 움직임을 포착했다고 전했습니다.
연구소는 "최근 한 달간 함경남도 신포남조선소에서 특이활동이 다수 포착됐다"며 다만 "SLBM 추가 발사를 위한 영웅호나 침투용 모선 정비 작업인지는 분석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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