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2022] "이재명과 가까워" "커피 한잔으로 가능" 내각제 제안설까지 무성

【 앵커멘트 】
역대급 초접전 대선이다 보니, 국민의힘을 넘어 더불어민주당도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를 향한 단일화 러브콜을 강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안 후보는 "일방적 생각"이라고 재차 선을 그었지만, 당 안팎에서는 단일화의 조건이 언급되는 등 분위기가 달궈지고 있습니다.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에 적극 움직이고 있습니다.

정성호 선대위 총괄특보단장은 "안 후보의 정치 노선과 가치는 오히려 이 후보와 가깝다"고 언급했고, 실제 몇몇 관계자는 국민의당과 물밑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정성호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총괄특보단장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
- "안철수 후보가 민주당과 같이하는 게 다음을 도모할 수도 있고, 또 본인의 정치적 비전을 실현하는 데도 도움이 되지 않겠나."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도 언론 인터뷰에서 두 후보가 직접 만나 커피 한잔 마시며 10분 만에 단일화에 합의할 수도 있다고 언급하는 등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안 후보는 공식적으로는 단일화에 대해 계속 선을 긋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 "(단일화 논의는) 10분 만에 그렇게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것 자체가 일방적인 생각을 가지고 계신 것이 아닌가 우려됩니다."

다만, 민주당이 의원내각제를 제안했다, 국민의힘은 DJP 연합을 하나의 방식으로 고민하고 있다는 등의 설이 나오며 국민의당을 향한 단일화 압박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단일화 제스처를 취하는 건 실제 성사보다는 '3자 구도'를 유지하려는 견제책이며, 국민의힘 역시 당내 합의도 없는 단계여서 가능성이 작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김재헌·문진웅·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