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2022] 윤석열 "검찰 이용해 범죄"…청와대 "불쾌하다" 첫 반격

【 앵커멘트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정권이 검찰을 이용해 범죄를 저질렀다"며 '적폐청산 수사'를 예고했습니다.
대선 관련 언급을 자제하던 청와대는 이례적으로 "부적절하고 불쾌하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송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자신이 집권하면 문재인 정권에 대한 적폐청산 수사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윤 후보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 정권이 검찰을 이용해 얼마나 많은 범죄를 저질렀나"라며 상응한 책임을 져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유튜브 채널 인터뷰에서는 민주당의 정통성도 공격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이 정부는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계승자라고 하는데 그건 사기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청와대가 폭발했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매우 부적절하고 불쾌하다"며 "아무리 선거지만 지켜야 할 선은 있는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그동안 대선 관련 언급을 삼갔던 청와대의 이 같은 반응은 윤 후보의 발언이 위험 수위를 넘었다는 판단에 따른 겁니다.

청와대 참모회의에서도 '그냥 지나칠 수 없다'는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배경이었던 '적폐' 프레임에 역공을 당하자 청와대가 불쾌감을 드러내면서, 대선을 앞두고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