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달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미래시민광장위원회 출범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이 전 대표는 이날 이 후보 소통 플랫폼인 '이재명 플러스'에 기고한 칼럼에서 "오늘 윤석열 후보는 문재인 정부에 정치 보복을 선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적폐란 무엇인가. 적폐는 오랫동안 기득권을 움켜쥐었던 사람들의 부정부패가 썩고 썩어 켜켜이 쌓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군사독재와 지역주의의 본당인 국민의힘, 오랫동안 자신들만의 수사권, 기소권을 남용하면서 기득권을 지켜온 일부 정치, 부패 검찰, 독재와 기득권의 그늘에서 독버섯처럼 성장해 온 일부 보수 언론"이라며 "적폐라면 그들이 쌓았지 어찌 5년도 채 안되는 시간 동안 검찰과 감사원, 보수언론에 시달리고 K-방역과 G10 국가를 향해 여념 없이 달려온 문재인 정부에 적폐가 있을 수 있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더구나 문재인 정부가 과거 정부의 적폐 청산과 국정농단 심판에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맡겼고 검찰총장까지 고속 승진을 시켜준 사람이 바로 윤석열 후보"라면서 "만일 문재인 정부에 적폐라 할 만한 것이 있다면 그 책임의 상당 부분은 윤석열 후보에 있을 것이다. 어디 감히 문재인 정부가 적폐란 말을 입에 담는단 말인가"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당신에게 사형을 언도했던 전두환을 사면했고 문재인 정부는 탄핵당한 박근혜씨까지 사면하며 정치 보복의 악순환을 막으려했다"며 "그러나 윤석열 후보가 정치 보복을 입에 담아버린 이상, 이번 대선은 다시는 있어서는 안될 참담한 일을 막는
이어 "정치보복의 불행한 과거가 반복되어서는 미래로 갈 수 없다"며 "야만스런 과거가 다시 돌아오지 못하도록 모두 힘을 모아달라"고 촉구했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