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 민주당 선대위 메시지 총괄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홍보하기 위한 캠페인으로 제작한 '111캠페인'이 하루도 안 돼 종료됐다. 국정원 간첩신고 전화번호인 111을 연상시킨다는 논란이 불거진 탓이다.
9일 정 총괄 페이스북에서 111캠페인 관련 글이 내려간 사실이 확인됐다. 정 총괄은 전날 홍보 문구인 111의 취지에 대해 "'1일 1명 1번'을 줄여 111로 부른다"며 "하루 한 명에게 이재명을 설명하고 설득하여 그 성취를 세상에 알리는 캠페인"이라고 밝혔다.
포스터 형식으로 제작된 홍보물에는 '범죄신고 112 재난신고 119 대통령깜신고 111'라는 문구와 함께 '1일 1명 1번, 나는 하루 한 명에게 1번 찍어달라고 호소한다'라는 메시지가 담겼다. 그러나 하필 국정원 간첩신고 전화번호가 111인 점이 겹치면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전날 이 후보도 본인의 페이스북에 정 총괄 글을 공유하며 "대한민국 곳
이에 대해 정 총괄은 매일경제와의 통화에서 "의도와 달리 발생한 해프닝"이라며 "간첩신고 번호 체크를 못한 제 불찰이고 캠페인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최예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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