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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5일 울산시 울주군 울산과학기술원에서 연구원들과 간담회를 하기 전 원격조정 로봇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미래당사에서 n번방 사건을 최초로 공론화한 추적단 불꽃 박지현 위원장을 만나 "통계적으로 보면 디지털 성범죄가 일반 인식과 다르게 남성 피해자도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잘 알려지지는 않았는데 피해를 호소하는 피해자 30%가 남성"이라며 "대개는 성폭력 범죄 성착취물 아니면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면 여성일 것이다 선입관이 있고 오해에서 비롯해 남녀 성갈등 상황으로 보는 것도 적진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 분명한 것은 남녀 안 가리고 인권은 소중한 거고 인간 내면에 큰 영향을 미치는 성착취물 문제는 그대로 방치할 경우 극단적 선택이 나타날 수도 있다"며 "인권 살인이라고 규정해도 될 만큼 심각하다. 도둑당하거나 폭행당하는 거랑 차원이 다르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 문제에 대해 남녀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으로서 기본적 인권의 차원에서 접근해 달라"며 "n번방 진상 추적하고 책임 묻는 일을 수행해오신 과정에 (박 위원장께)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박 위원장의 선대위 합류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우리 박지현씨는 사실 제가 처음이 아니다"라며 "작년 7월에 경기도 차원에서 디지털 성범죄가 얼마나 심각하고 남성·여성 불문하고 인간에게 얼마나 치명적인 해를 끼치는것인지 인지해서 현상황을 좀더 파악하고 구제책과 진상을 찾거나 피해자를 지원하는, 특히 그중에서도 이미 성범죄 성착취물이 유통되지 않게 하는 것을 행정기관에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일 때 직접 만
이어 "그땐 얼굴 가려서 누군지 몰랐는데 오늘 직접 뵙게 됐고 선대위에서 중요 역할을 맡아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함께하는 식구, 동료가 됐으니 디지털 성범죄 완전히 사라진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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