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10만 명 넘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들의 투표권 보장을 위해 대선 투표날 저녁 6시부터 9시까지 별도로 현장 투표가 가능하도록 여야가 합의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정치권이 코로나 확진자와 격리자는 저녁 6시부터 밤 9시까지 별도로 현장투표를 할 수 있도록 투표소 연장 운영에 합의했습니다.
▶ 인터뷰 :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난 7일)
- "확진자, 그리고 격리자의 참정권 보장을 위한 여야 간의 초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 "확진자와의 밀접 접촉자는 말할 것도 없고 확진자의 경우에도 반드시 투표를 할 수 있도록 입법적 보완을 필요로 한다."
사전투표 기간인 다음 달 4일과 5일이 지난 뒤 확진받거나 격리된 사람은 투표할 방법이 없다는 우려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현재 감염 추세라면 50만 명 넘는 유권자의 투표권이 보장받을 수 없는 상황도 가능하다는 분석입니다.
투표 종료 시간이 9시로 연장되는 만큼, 출구조사 발표 시점도 늦춰지고 대통령 당선자 윤곽도 늦게 나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오늘(9일) 정치개혁특위는 합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선거법 개정안을 처리할 방침으로, 다음 주 초 본회의에서 법안이 통과되면 이번 대선부터 시행될 계획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