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개회식에 등장한 한복으로 발생한 '문화 공정' 논란에 이어 지난 7일 남자 쇼트트랙 준결승전 편파 판정으로 '반중' 여론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크리스토퍼 델 코르소 주한 미국대사 대리가 한복은 한국의 문화임을 강조하는 글을 올렸다.
코르소 대사대리는 8일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라면서 "김치, K팝, K드라마…한복은 말할 것도 없죠"라는 글을 올렸다. 해당 글은 한국어와 영어로 함께 올라왔다.
코르소 대사대리는 한복을 입고 '손가락 하트'를 하거나 전통부채를 쥐고 서있는 모습의 사진도 올렸다. '한국의 원조 한복'이라는 의미의 해시태그(#OriginalHanbokFromKorea)도 달았다.
주한 미국대사관의 공식 트위터 계정 역시 코르소 대사대리의 글을 리트윗했다.
이 글은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 때 한복을 입은 조선족 여성이 등장하면서 중국이 한복을 자국 문화로 전유하려 한다는 비판이 나오는 와중에 올라와 주목을 끌었다. 중국이 한복을 '한푸'라고 부르며 자신들의 문화의 일부로 흡수하려 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앞서 2020년 12월에도 해리 해리스 당시 주한 미국대사가 "김치 종주국인 한국에서 생활할 수 있어 행복하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당시 중국 일부 언론이 김치의 중국 유래설을 퍼뜨리는 가운데 해리스 대사의 글이 올라와 이슈가 된 바 있다.
한편, 앞서 지난 4일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막식에서는 한복과 유사한 복장을 한 여성이 등장해 논란이 불거졌다. 이 여성은 분홍색 치마를 입고 댕기머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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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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