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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군 참수리급 고속정. [매경DB] |
참수리급 고속정은 해군이 연안 경비와 북한의 간첩선 침투 대응을 위한 전력이다. 해군은 1978년부터 건조된 해당 선박을 신형 고속정으로 교체하는 과정에 있다. 해당 총기가 사라진 선박은 지난 연말 퇴역식을 갖고 해군이 관리 중인 상태다.
해군 관계자는 "(퇴역 점검때) 병기고 봉인을 풀고 (총기의) 숫자를 세는 과정에서 권총 3정이 사라진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해당 고속정에서 보관하고 있던 탄약은 퇴역식 전에 반납돼 분실된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참수리급 고속정에서는 정장과 부장, 기관장 등 장교 3명에게 권총이 지급된다. 규정상 지휘관이 날마다 총기 상황을 확인하고 매달 직접 점검하게 되어 있지만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셈이다. 이번 사고로 해군이 총기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 드러나며 기강 해이에 따른 비판을 피하기 힘들어 보인다.
해군은 "수사 결과가 나오면 그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하겠다"면서 "향후 유사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방지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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