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오늘(8일), '안철수의 멘토'였던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만났습니다.
연일 중도 성향 인사들을 만나며 외연 확장에 힘쓰고 있는데, 이낙연 전 대표는 송영길 상임 선대위원장보다 윗급인 총괄선대위원장급을 맡기로 해 선대위 전체를 총괄하게 됐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의 만찬 회동은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좌우 진영을 넘나들며 활동했던 윤 전 장관은 한때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멘토로 불렸던 인물로 개혁적 보수 성향으로 평가됩니다.
두 사람이 개인적으로 약속을 잡고 만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후보는 회동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구체적 답변은 피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우리 사회 원로분들의 의견을 듣고 또 도움 말씀도 제가 들을 수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 찾아뵙고 도움 요청을 드리고 있고…."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본부장과 이상돈 전 의원에 이어 윤 전 장관까지 사흘 연속 중도 보수 성향 인사들을 만나 중도층 표심을 공략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오전에 코로나19 대응 긴급점검회의를 연 이 후보는 오후에 소상공인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3차 접종을 마친 사람들에 대해서는 밤 12시까지 영업을 할 수 있게, 영업점에 출입할 수 있게 해주자라는 걸 계속 우리 정부에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 후보는 또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차가운 현실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며 추경 증액을 반대하는 기재부를 비판했습니다.
아울러 "지출 구조조정 같은 실현 불가능한 조건을 철회하고 추경 논의에 협조하라"며 국민의힘도 압박했습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 [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문진웅 기자·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