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 다음 달 대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습니다.
한국노총은 대의원 847명 가운데 741명이 참여한 모바일 투표에서 이재명 후보가 과반을 득표했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득표율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코로나 위기, 기후 위기, 산업전환 위기, 인구 위기가 복합적으로 닥치며 노동자·서민의 생존을 근본적으로 위협하고 있다"면서 "이 후보의 치열한 현장 행정 경험과 과감한 돌파력이 위기를 극복하는 데 최적"이라고 말했습니다.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는 "한국노총 대의원대회의 지지 후보가 곧 노동자들의 지지 후보인 것은 아닐 것"이라면서 "특히 요즘 민주당이 '배우자 의전 갑질' 논란과 관련해서 취하는 스탠스는 '반노동 정당'이나 다름없다고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노총의 결정이 유감스럽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지난 3일 국민의힘도 한국노총의 '대선 공약 정책 검증 및 평가 결과' 발표와 관련해 "보수혐오와 이념편향을 드러냈다"며 "특정 대선 후보 지지를 위한 요식행위로 규정하고,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김주하 AI 앵커가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