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처가의 부동산 차명 보유 의혹을 제기했다. 윤 후보의 장모 최 씨가 16만평 규모, 230억원 수준의 부동산을 차명 소유했다며 "개발 호재를 노린 전형적인 투기"라고 비판했다.
8일 민주당 선대위 현안대응 TF는 서울 영등포구 민주당사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TF는 윤 후보의 과거 인사청문회 자료와 최 씨의 부동산 압류 내역을 바탕으로 윤 후보의 처가가 전국 17개 지역에 총 57개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면적은 총 19만13000평, 가치는 공시지가 및 시가표준을 기준으로 약 344억원 상당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 중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도촌동 일대 약 16만평을 포함해 3개 지역의 부동산은 차명으로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TF 관계자는 "(최 씨의) 건강보험공단 압류목록 등 국회에 제출된 자료와 부동산 등기부등본 등을 통해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TF는 최 씨가 차명 보유한 부동산 가치는 약 228억원에 이른다고 봤는데 특히 도촌동 일대 부동산만 214억원에 달한다며 "개발 기대가 높은 곳"이라고 투기 의혹을 제기했다. TF 소속인 홍기원 의원은 "도촌동 토지는 상당 부분이 자연녹지지역으로 지정돼있지만 인접한 대규모 주거단지로 인해 개발 기대가 높다"고 말했다.
TF는 윤 후보와 국민의힘을 향해 "명확한 해명과 입장을 요구한다"고 압박했다. 황운하 의원은 "대통령 후보의 처가가 '개발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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