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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사진 =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7일 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편파판정에 실망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면서 "우리 선수들이 기죽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실력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한 우리 선수단 여러분이 진정한 승자"라고 덧붙였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도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불공정에 대한 분노로 잠 못 이루는 밤'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황대헌, 이준서 선수의 실격 판정. 정말 황당하고 화가 난다"며 "준결승 상황을 몇 번을 다시보기 해봐도 믿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올림픽 정신은 어디에 가고 이런 편파적인 판정만 남은것인가"라면서 "개최국에 유리한 것을 넘어서 개최국 독식이라는 말이 나올 것이다. 89개국이 참가한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중국 체육대회라는 비판을 받지 않으려면 공정한 심판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우리 선수단에 대해선 "4년동안 피땀 흘려 준비한 선수들의 마음을 생각하니 더 참담하다. 우리 선수들 정말 잘 했다"며 "용기 잃지말고 끝까지 선전해주시기 바란다. 감독도 없이 출전한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 크다"고 전했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도 SNS에 "올림픽이 아니라 중국 운동회 아니냐. 부끄럽지 않냐"고 중국을 정면 비판했다.
제1 야당인 국민의힘도 쇼트트랙 편파판정에 쓴소리를 내놨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올림픽 정신 실종"이라며 판정을 비판했다. 김진태 전 의원도 "올림픽 말고 그냥 중화인민체전을 하지"라고 중국을 비꼬았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SNS를 통해 "모든 경기는 공정하다. 그러나 중국 선수 경기는 다른 경기보다 더 공정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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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황대헌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 사흘째인 7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탈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 1조 경기에서 중국 선수들을 인코스로 추월한 뒤 선두로 나서고 있다. 황대헌의 이 상황을 심판은 반칙으로 인정해 실격 처리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 끝에 황 선수가 중국 선수 2명을 추월하는 과정에서 뒤늦게 레인 변경을 했다며 반칙을 선언했다. 중국선수가 대신 결승에 올랐다.
준결승 2조에서도 이준서 선수가 2위로 경기를 마쳤다. 그는 결승선에 들어오면서 두 손을 들어 세리머니까지 했다. 하지만, 이 선수도 헝가리의 류사오앙을 제치는 상황에서 레인 변경 반칙을 했다며 실격 처리했다.
한편,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 중
대한체육회는 "이번 판정의 부당함을 공식화해 다시는 국제 빙상계와 스포츠계에서 우리 선수들에게 억울한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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