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선대위 소속 의원들이 김혜경 씨 보도를 경고하는 입장문을 공유했다가 가짜 입장문이었다며 삭제해 논란이 됐습니다.
오늘 예정이었다가 취소된 2차 대선 후보 4자 토론은 오는 11일 열리는 것으로 확정됐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6일 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원욱·김병욱 의원이 SNS에 올린 게시글입니다.
이재명 후보 선대위 공보단 명의로 '김혜경 씨 보도내용'이 오보로 판명나면 책임을 묻겠다는 내용이 등장합니다.
김혜경 씨 황제의전 의혹에 대한 이 후보 측 공식 입장을 공유한 걸로 보이는 형태입니다.
공유한 보도자료를 보면 "과잉 의전 주체는 배 모 사무관이지 김혜경 씨가 아니다", "김대중·노무현 아방궁, 노무현 논두렁 시계 기사를 연상케 한다"는 내용도 등장합니다.
그런데 두 의원은 다음 날인 어제 오전 해당 게시글을 돌연 삭제했습니다.
알고 보니 선대위 공식 입장이 아니라 선대위를 사칭한 가짜 보도자료였다는 이유입니다.
권혁기 민주당 선대위 공보부단장은 유포된 자료가 권 부단장 본인이 배포한 걸로 명시돼 의원들이 착각하고 올린 것 같다며 모두 삭제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오늘 열리려다 무산된 2차 대선 후보 4자 토론은 오는 11일 열리는 걸로 확정됐습니다.
한국기자협회는 이날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MBN 스튜디오에서 종편 4사와 보도채널 2곳이 토론회를 공동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기자협회 측은 "협의과정이 원활하지 못했다"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ugiza@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전성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