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정치권 뒷이야기를 살펴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박자은 기자 나와있습니다.
【 질문1 】
이제 대선이 딱 30일 남았습니다. 조금 전 리포트에도 나왔지만 여론조사가 대혼전을 거듭하고 있어요,
【 기자 】
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일 이후 진행돼 발표된 여론조사는 오늘까지 10개가 넘는데요,
오늘 발표된 여론조사 8개를 살펴보니, 7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앞섰습니다.
하지만 세부내용을 보면 대부분 오차범위 내여서 사실상 팽팽하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 결과를 보면 윤 후보 44.6%, 이 후보 38.4%로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6.2%였습니다.
유일하게 결과가 다른 엠브레인퍼블릭 조사에선 이 후보가 윤 후보를 1.3% 포인트로 앞섰지만, 당선 가능성 질문에선 윤 후보가 이 후보를 8.7% 포인트 앞섰습니다.
【 질문 1-1 】
4자 TV 토론으로 인한 지지율 변화도 관심을 모으는데요
【 기자 】
리얼미터 조사를 보면 윤 후보가 43.4%, 이 후보가 38.1%, 안 후보가 7.5%를 기록했는데, 전주 조사와 비교하면 윤 후보가 3.2%포인트 올랐고 이 후보가 0.4%포인트 하락했고요,
두자릿수였던 안 후보는 한자릿수에 머물렀습니다.
전문가들은 여러 변수가 남아있고 역대 대선처럼 한 달 전 추이가 뚜렷하지 않은 만큼 예단은 금물이라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최창렬 / 용인대학교 교양학과 교수
- "현재 여론조사 가지고 추측하기 대단히 어렵다, 오차범위 내에서 박빙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지금 어렵고 D-20 정도 돼서 그 때는 추세가 잡힐 거 같아요. "
【 질문 2 】
말 나온 김에 대선 후보 4명의 2차 토론이 11일로 확정됐다구요?
【 기자 】
네, 한국기자협회는 오는 11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MBN 스튜디오에서 2차 대선후보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는데요, 당초 JTBC와 토론회를 추진하던 게 논란이 됐잖아요,
기자협회장이 종편 3사와 보도채널에 "협의과정이 원활치 못했다"고 유감을 표명하면서, 종편 4사와 보도채널 2곳이 공동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토론회는 6개 방송사가 협의한 끝에 MBN이 키 방송사를 맡아 토론회를 준비합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8일 토론회가 무산된 것에 윤 후보가 건강을 이유로 토론을 피했다고 비난한 바 있는데요.
▶ 인터뷰 :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
- "납득할 수 없는 핑계를 걸어 토론을 회피하면서 유권자에게 표를 달라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됩니다."
윤 후보 측은 당시에 컨디션이 좋지 못했다 건강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 질문 3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를 사칭한 입장문이 발표됐다고 취소하는 소동이 있었다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 기자 】
민주당 김병욱 이원욱 두 의원이 이미 보도된 김혜경 씨 황제 의전 의혹 기사들을 반박하는 가짜 입장문을 공유했는데요
기자들도 처음 봤을 때 진짜인 줄 알았는데, "김혜경 씨는 관련 없고 배 모 사무관이 지시 주체"라며 "해당 기사는 '김대중 대통령 아방궁', '노무현 대통령 아방궁' 기사를 연상케 한다"는 내용이 있어 의구심을 갖게된 겁니다.
논란이 커지자 권혁기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온라인 최초 게시가 권혁기 명의의 보도자료였다"며 "명백한 허위"라고 밝혔습니다.
이 글을 공유한 두 의원은 SNS 글을 삭제했는데, 누가 어떤 연유로 이 입장문을 내놓았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 질문5 】
민주당 항의로 라디오 DJ가 하차했다는 이야기도 들리던데, 사실인가요?
【 기자 】
한 방송사 라디오 DJ 이 모 씨가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는데, 민주당의 항의 때문이라고 밝혀 논란이 일었습니다.
지난 4일 이 씨가 방송 중 재생한 DJ DOC의 노래 가사 한 구절을 따라 부르며 "이런 사람은 절대 뽑으면 안 된다" 라고 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 '사람'이 누구인지 밝히는 건 선거법 위반이므로 물론 밝히지 않았는데요, 이튿날 민주당이 방송사에 "이재명 후보를 겨냥했다"며 불공정하다는 취지로 항의했고 이 씨가 하차한 겁니다.
민주당은 "회사 결정"이라며 선을 그었고, 회사 노조는 외압이라고 맞선 가운데 이 씨는 "방송으로 '내로남불'을 비판하려 한 것"이라며 자진 하차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해당 방송사는 공정성을 이유로 하차를 결정했다고 밝힌 상황입니다.
【 앵커멘트 】
박 기자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영상편집: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