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선이 한 달 앞이지만 여론조사 결과가 오차범위 내 혼전으로, 1위가 보이지 않습니다.
과거 대선을 보면 한 달 전 여론조사 1위 후보가 실제 당선되는 양상을 보여왔는데요.
초접전 구도 속에 후보 단일화와 TV토론, 배우자 리스크가 끝까지 변수로 남을 전망입니다.
김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치권이 설 이후 민심이 굳혀질 것이라 입을 모았지만, 한 달을 앞두고도 전망은 오리무중입니다.
역대 대선에서는 지난 14대 대선부터 19대 대선까지 대선 한 달 전 여론조사 1위 후보가 한 차례를 제외하고는 모두 실제로 당선됐습니다.
14대 대선과 15·17·18대 대선에서 모두 1위 후보가 2위 후보를 크게 앞질렀고, 이 기세 를 그대로 유지해 대통령으로 당선됐습니다.
19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여론조사 2위인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보다 38%와 35%로 소폭 우위였지만, 당일엔 2위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로 바뀌며 여유있게 당선됐습니다.
유일하게 한 달 전 순위가 바뀐 건 16대 대선으로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가 노무현 새천년민주당 후보를 앞섰지만, 노 후보와 정몽준 국민통합21 후보의 단일화로 반전을 이뤄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엎치락뒤치락 접전에, 30일 전 여론조사마저 일부를 제외하고 모두 오차범위 내 접전으로 나타나 예측이 불가합니다.
▶ 인터뷰(☎) : 박창환 / 장안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주요 정당 후보들이 주류 출신 후보가 아니란 거죠. 충성도는 낮은데 문제 있는 후보의 얘기가 나오다 보니까 지지율이 일주일마다 바뀌는 이런 상황을 보고 있다."
TV토론과 단일화가 주요 변수가 될 걸로 보이는 가운데, 가족 비위 의혹 추가 공개와 이달 중순 퇴원 예정인 박근혜 전 대통령의 메시지, 북한의 미사일 도발 등도 지뢰밭처럼 도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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