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오미크론 변이의 급격한 확산세에 대해 "일상회복으로 가는 마지막 고비"라고 말했습니다.
오늘(7일)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봄이 오기 전이 가장 춥다"며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 6개월여 만에 중대본 주재…"예측 어려운 상황"
6개월여 만에 중대본 회의를 주재할 만큼 오미크론 확산세가 심각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도 오미크론 변이가 지배종이 되면서 연일 최대 확진자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며 "확진자 수가 얼마까지 늘어날지, 정점이 언제가 될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하지만 "긴장도는 높이되 지나치게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며 "지금까지 보여준 우리 국민의 성숙한 시민의식, 우리 방역과 의료역량의 우월성이 십분 발휘된다면 오미크론 변이도 충분히 넘어설 수 있다"고 장담했습니다.
이를 위해 문 대통령은 급증하는 환자 관리를 위해 더 많은 병·의원의 동참을 부탁하고, 외국의 경우처럼 확진자 급증으로 사회 필수 기능이 마비되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라는 등의 지시를 했습니다.
■ "오미크론 대응, 국민께 신뢰받을 수 있도록"
문 대통령은 또 마무리 발언을 통해 정부의 방역체계 개편과 관련해 "오미크론 변이 대응이 현장에서 차질없이 안정적으로 시행돼 국민들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정부가 마련한 오미크론 변이 '맞춤형 방역체계'가 적용 초기 현장에서 혼선을 거듭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입니다.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은 참모회의에서도 "검사
또 "장애인은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서 이중의 어려움을 겪는다"면서 "장애인의 돌봄인력이 인원제한에서 예외라는 것을 널리 알려 장애인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 송주영 기자 song@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