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경남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기렸습니다.
이 후보는 "영호남과 제주를 묶는 경제권역인 남부수도권을 만들겠다"고 공약하며 "세계 5대 강국의 반열에 올려놓겠다"고 말했습니다.
백길종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넉 달 만에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은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이 잠든 너럭바위에 손을 올리고 10초 가량 고개를 숙인 채 흐느낀 이 후보는 '반칙과 특권이 없는 세상'을 다시 한 번 언급하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저한테 힘내라고 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이 힘내주십시오. 우리 모두는 서로를 통해서 나의 꿈과 이상을 실현하는, 함께 뜻을 나누는 동지들입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노 전 대통령의 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추켜세우며 중도층 공략에 나선 다음 날, 직접 묘역을 찾아 지지층 결집에 나선 겁니다.
▶ 스탠딩 : 백길종 / 기자
- "이재명 후보는 노무현 정부의 균형발전을 계승해 영남과 호남, 제주를 하나의 단일경제권인 남부수도권으로 만들겠다고 공약했습니다."
법인세 감면·규제자유특구 확대 등을 통한 친기업환경 조성과 초일류 대학타운 건설, 남부권 2시간대 생활권 조성 등을 약속했습니다.
이 후보는 부산에서도 가덕도 신공항 2029년 개항, 2030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등 맞춤 공약을 발표하며 PK 표심을 공략했습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