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만을 주제로 한 방송토론회 참석 요청에 대선 후보 4인이 모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이번달 기후변화만을 다루는 원포인트 토론회가 성사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청년기후운동단체 네트워크인 '플랜제로'의 김지윤 활동가는 오늘(6일) "4곳 캠프의 화답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오는 7일부터 각 캠프와 소통해 실무협의에 착수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달 20일 플랜제로는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후보 4인에게 "기후위기만을 주제로 한 방송토론회에 참여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플랜제로 측은 "1월 26일 심상정 캠프를 시작으로 27일 윤석열 캠프, 이번달 4일 이재명 캠프와 안철수 캠프 관계자를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재명·심상정 캠프는 언제든지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안철수 캠프 역시 일정을 검토해 참여하겠다고 밝혔으며 윤석열 캠프는 다른 후보들이 참여한다면 함께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플랜제로 측은 "3인 이상의 후보가 참석하는 경우 토론회를 진행하고자 한다"며 "정당한 사유 없이 불참할 경우 기후위기 대응 의지가 부족한 것으로 해석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토론회가 성사된다면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 2050 탄소중립 달성 등 기후에너지 이슈만을 놓고 대선 후보들 간의 토론이 이뤄지게 됩니다.
김지윤 활동가는 "기후변화는 단순한 환경 문제를 넘어서 경제·산업·보건·일자리·주거 등 사회 전반을 위협하는 위기"라며 "이번 토론회에서 기후위기 시대 안에서 이러한 문제들을 어떻게
지난 3일 첫 대선 후보 TV토론회에서도 '택소노미(녹색분류체계)',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등에 대한 논의가 나왔지만 심도 있는 토론이 이뤄지지 못한 상황에서 기후토론회가 성사돼 충분한 논의가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백길종 기자 / 100road@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