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가상화폐 거래소 해킹을 통해 얻은 수익으로 핵과 미사일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는 유엔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북한은 오늘(6일) 최고인민회의를 열고 대내외 현안을 논의하는데 김정은 위원장이 대외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관심입니다.
김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30일 올 들어 7번째 무력 도발인 중거리 탄도미사일, IRBM을 발사하며 레드라인에 바짝 다가선 북한.
▶ 인터뷰 : 조선중앙TV (지난달 31일)
- "1월 30일 지상 대 지상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형 검수사격 시험이 진행됐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의 연례 보고서 초안을 인용해 "지난 1년간 핵·미사일 개발과 유지·보수는 계속됐다"며 "해외로부터 계속해서 물질과 기술을 구하려 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북한의 사이버 공격 실태를 소개하며 무기 개발의 주수익원으로 분석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2020년부터 2021년 중반까지 북아메리카와 유럽, 아시아 등의 가상화폐 거래소를 해킹해 5천만 달러, 한국 돈 약 600억 원 이상을 빼돌렸습니다.
▶ 인터뷰(☎) :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대북) 제재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사이버 공격이나 해킹을 통해서 자신들의 통치자금을 버는 활동들을 꽤 해 왔었죠."
북한은 최고인민회의를 열고 올해 사업 방향 등을 논의할 예정인데, 지난해 말 당 전원회의 이후 대외 메시지를 내지 않은 김정은 위원장이 '핵·미사일 모라토리엄 철회' 검토 관련 직접 입장을 밝힐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편집 : 이범성
#MBN #핵실험 #최고인민회의 #김정은 #김지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