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성, 공개 지지 후 "좌빨 앞잡이" 등 악플
↑ (왼쪽부터) 배우 박혁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배우 김의성 / 사진=스타투데이, 국회사진기자단 |
지난 1일 배우 김의성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공개 지지한 데 이어 이번엔 배우 박혁권이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나중에 엄청난 후회를 하게 될까 무서웠다"며 이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선언한 배우 박혁권 |
오늘(6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혁권은 온라인 게시물을 통해 "저는 이 후보를 성남시장 때부터 지켜봤다"며 공개적으로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자신을 "연기해서 먹고사는 박혁권"이라고 소개한 그는 "과연 저분(이 후보)이 우리를 대신해 합리적이고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을까. 과연 저 분이 우리를 대표하여 어떤 자리에서 우리들의 자존감을 지킬 수 있을까 (고민했다)"라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오랜 기간 후보님을 보며 그런 생각들을 해본 후에, 제가 내린 판단은 '그렇다!'이다"라면서 "저는 솔직히 배역을 맡아 연기하는 일 이외에는 최대한 노출을 자제하는 것이 배우의 덕목이라 생각하며 지내왔다. 그런데 요즘 불안하기도 하고,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나중에 엄청난 후회를 하게 될까 무섭기도 하고 그래서 이렇게 소심하게나마 얼굴을 내밀어 본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더 나은 우리, 더 나은 세상을 위하여"라며 '힘내라 대한민국', '앞으로 제대로 나를 위해 이재명' 등의 해시태그로 이 후보를 향한 지지를 드러냈습니다.
↑ 배우 김의성이 작성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 호소 글 / 사진=이재명 갤러리 캡처 |
박혁권에 앞서 김의성도 지난 1일 온라인 커뮤니티 '이재명 갤러리'를 통해 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발표했습니다.
당시 김의성은 "제발 여조(여론조사)에 휩쓸려 개복치 짓 좀 하지 마라"라며 "여론조사는 여론조사가 아닌 비뚤어진 선거운동 수단이 된 지 이미 오래다. 그냥 마음속에 촛불 하나 딱 켜고 사람들 만나고 설득하고 촛불 나눠 주고 같이 투표장에 나가라. 그러면 이긴다"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그는 이번 대선을 "역대 최고급 후보 대 역대 최약체 후보(의 대결)"이라고 평가하면서 "박빙인 게 열받지만 지금의 박빙이 쟤들 영혼까지 끌어 똘똘 뭉친 결과다. 더 이상은 없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의성은 해당 게시글을 올린 뒤 악플 세례를 받기도 했습니다. 그는 그제(4일) 자신의 SNS에 DM(다이렉트 메시지) 내용 일부를 캡처한 뒤 "제가 이런 디엠 받고 산다. 한두 개가 아니다. 그냥 그렇다는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김의성이 공개한 DM에는 "단역이나 하는 XX", "좌빨 앞잡이", "니 XX XX도 찢어봐야 정신차리지 X자식" 등 모욕적인 욕설이 담겼습니다.
누리꾼들의 위로에 김의성은 "고맙지만 제 멘탈(정신)은 아무 이상 없다"며 "그저 쓰레기 DM 보내는 사람들에게 '네가 몰래 보낸 똥이 사람들 앞에 전시될 수도 있어'라고 알려주고 싶었을 뿐"이라고 의연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한편, 이들 외에도 최근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이 만든 이 후보 지지 문화·체육·예술인 모임에
어제(5일)는 록밴드 그룹 시나위의 리더 겸 기타리스트 신대철이 "(이 후보는) 국정 전반에 관해 모르는 것이 없는 사람 같다"라는 극찬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