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신있게 기지 건설한 노 전 대통령에 경의 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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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4.3평화공원 참배 마치고 질문에 답하는 윤석열 후보 / 사진 = 연합뉴스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오늘(5일) 제주 해군기지가 있는 강정마을을 방문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기렸습니다.
윤 후보는 오늘(5일) 오후 제주지사를 지낸 원희룡 선대본부 정책본부장 등과 제주 서귀포시 강정마을을 찾아 주변을 둘러봤습니다.
그는 해국기지 건설 과정에서의 갈등으로 고통 받은 지역 주민들을 위로하며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했습니다.
그는 "2007년 노 전 대통령께서 주변의 많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고뇌에 찬 결단을 하셨다. '제주 해군기지는 국가의 필수적 요소다. 무장과 평화가 함께 있는 것은 잘못이 아니다'라고 하셨다"고 말했습니다.
윤 후보는 노 전 대통령의 업적에 대해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한 자주국방과 평화의 서막을 연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이 자신의 정치적 뿌리인 진보 진영의 거센 반대에도 자신의 소신을 지키며 해군기지 건설을 흔들림 없이 추진한 데 대해 경의를 표시한 것입니다.
노 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를 자극해 합리적 진보층의 지지까지 아우르려는 전략이라는
윤 후보는 특히 "저는 노 전 대통령의 고뇌와 결단을 가슴에 새긴다"라고 말하는 대목에서 3초 가량 말문을 잇지 못하고 울컥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는 "자유 대한민국의 국민 통합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대한민국의 평화와 안전은 강력한 힘이 뒷받침돼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