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박수영 "퇴직한 담당자한테 모든 잘못 덮어 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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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 사진 = 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선 후보 아들 이동호 씨의 군 휴가 기록과 수술 기록을 공개하며 국민의힘이 제기한 이 씨의 군 복무 당시 특혜 입원 의혹을 해명한 이후에도 '인사명령'이 없었다는 부분은 의문이 풀리지 않았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를 지적하며 "A를 물으면 A를 답하라"고 비판했고, 민주당은 군 당국 확인 결과 인사명령을 누락한 군 실무자의 단순 실수라고 밝혔습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오늘(5일) 민주당 중앙당사 2층 브리핑룸에서 "국민의힘은 그동안 이재명 후보 아들이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하는 특혜를 받은 것처럼 몰아갔다"며 "그러나 사실은 정상적으로 입퇴원했고, 군 당국의 확인 결과 인사명령은 군 실무자의 단순 실수임이 드러났다"고 해명했습니다.
박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군 당국은 "이 씨는 정상 절차에 의해서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했고, 공군 교육사령부 인사 담당자의 실수로 인사명령이 누락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씨의 국군수도병원 입퇴원 확인서와 수도병원에서 국군대전변원으로의 전원 명령서, 국군대전병원 퇴원명령서 등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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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이 공개한 이재명 후보 장남의 군 복무 당시 입퇴원확인서 / 사진 = 민주당 제공 |
이에 대해 박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의 공작이 또 실패한 것"이라며 "언제까지 국민 불신만 야기하고 정치혐오를 깊게 할 공작정치를 지속할 것인지 안타깝기만 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과 의혹을 마치 사실처럼 몰아갔던 국민의힘은 제대로 사과하기 바란다"며 "관련된 허위 사실 유포 게시물은 즉시 삭제하기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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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MBN |
앞서 국민의힘이 이 씨에 대한 군 복무 당시 특혜 입원 의혹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박수영 의원은 지난달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동호 씨가 2014년 초여름부터 8월 이후까지 3~4개월 동안 성남시 분당구 소재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했다, 가장 힘든 시절인 일병 때 사라졌다가 상병이 돼 돌아왔다는 군부대 관계자 증언을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면서 2014년 8월 28일 이동호 씨가 군 병원 환자복 하의를 입고 찍은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씨가 2014년 9월 18일부터 9월 26일까지 국군대전병원에 입·퇴원한 기록만 있다"며 초여름부터 8월 이후까지의 입원 기록이 공군 인사 자료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자 민주당은 지난달 28일 이 씨의 군 휴가 기록과 수술 기록을 공개하며 맞대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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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선후보 아들 이동호 씨의 군 복무 인사자력표와 의무기록사본증명서 / 사진 = 민주당 현안대응 TF 제공 |
이 씨의 복무 기록이 담긴 인사자력표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 2014년 7월 19일부터 7월 28일까지 10일 동안 청원휴가를 다녀왔다고 기재돼 있습니다. 의무기록사본증명서에는 이동호 씨가 지난 2014년 7월 24일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이 기록돼 있습니다. 이 날은 이동호 씨의 청원휴가 기간 중 하루입니다.
하지만 당시 박 의원은 "이재명 캠프가 제시한 증거자료 어디에도 이재명 후보의 장남이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했다는 인사명령은 없다"며 "이재명 후보는 A를 물으면 A를 답하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한 조치로 국방부에 자료를 요청했던 민주당이 오늘 그 기록을 공개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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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박 의원은 또 다시 "어제 국방부로부터 통보를 받았는지 슬그머니 인사명령서가 없음을 밝혔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