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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와 부인 김미경 교수, 딸 설희 씨가 4일 오전 서울 강남 지하철 2호선 선릉역 앞에서 출근길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안 후보의 딸 안설희 박사는 5일 오후 미국 출국 이전까지 아버지와 함께 대외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안 후보는 가족을 공개활동에 부르고 싶어도 부를 수 없는 양강 후보의 빈 틈을 노려 중도층과 2030 표심 잡기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안설희 박사는 4일 오전 8시부터 1시간 가량 서울 지하철 2호선 선릉역 1번 출구 앞에서 안 후보와 함께 출근길 시민 인사를 했다.
1989년생인 안 박사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에서 수학과 화학을 복수전공하고 스탠포드대에서 이론화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금은 UC샌디에이고에서 연구원 과정을 밟고 있다.
특히, 그는 지난 8월 소속 연구팀이 발표한 '코로나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투하는 경로'라는 연구가 담긴 논문이 네이처화학에 실리면서 주목 받은 바 있다.
지난달 23일 미국에서 귀국한 뒤 자가격리를 마친 안 박사는 안 후보 유뷰브 채널에 등장해 "저는 유튜브를 통해 정치인 안철수보다 '안철수가 어떤 사람인지' '아빠로서 어떤지' 그런 면모를 보여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의 음반 공개에 대해선 "너무 의외였다"면서도 "랩이나 힙합은 잘 못하실 것 같은데 어떻게 하셨을 지 궁금하다"고 웃었다.
그는 또 지난달 27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기초과학에 대한 지식이 있는 아버지만이 코로나 시국 한국을 잘 이끌어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버지는 의사, IT전문가, 교수도 했지만 기초과학연구도 하셨다"며 "기초과학자로서 코로나19 시국에서 한국을 이끌어나갈 수 있는 분은 안철수 후보뿐"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난 2일엔 세 가족이 함께 서울 중구보건소에서 의료봉사를 했다. 의사 출신인 안 후보와 김 교수는 코로나19 검체 채취를 했고 설희씨는 행정 지원 업무를 담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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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와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가 23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미국에서 귀국한 딸 안설희 박사를 마중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다만, 안 후보가 제3지대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며 대선 가도를 순행할지는 미지수다.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지며 적신호가 켜졌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헤럴드경제 의뢰로 설 연휴 끝자락인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상대로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를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한 결과, 안 후보는 6.9%에 그쳤다.
또 리서치뷰가 UPI뉴스 의뢰로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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