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열린 대선후보 4자 토론은 시작부터 대장동 의혹을 놓고 충돌하는가 하면 사드 추가 배치를 놓고 난타전이 펼쳐졌습니다.
먼저 토론회 주요 장면을 박자은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20대 대선 첫 TV토론의 첫 번째 주제는 바로 부동산.
사전 탐색 없이 곧바로 대장동 특혜 의혹 질타로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대장동 도시개발로 김만배 등이 3억 5천만 원을 투자해 시행수익 그리고 배당금으로 6,400억을 챙겼는데요."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업자들이 '이재명 12년 동안 찔러봤는데 씨알도 안 먹히더라'…윤 후보님은 부친의 집을 사줬지 않습니까?"
문재인 정부 부동산 실책에 대한 책임론도 거론됐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 "이 후보님 문재인 정권의 후계자 맞으시죠? "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후계자는 아니지요. 새로운 이재명 정부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지요. "
두 번째 주제 토론에선 사드 추가 배치와 선제 타격론을 외친 윤 후보에게 심상정 후보의 날 선 지적이 날아왔습니다..
▶ 인터뷰 : 심상정 / 정의당 대선 후보
- "대통령 후보로서 매우 경솔한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민들은) 선제타격 운운하면서 전쟁가능성을 거론한 것에 대해서 매우 불안해하고 계십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핵 맞고 나서 보복하면 뭐합니까? (선제타격을 뜻하는) 킬체인을 가동할 때 되면 이미 전쟁상태입니다. "
안철수 후보와 윤석열 후보는 공공기관 노동이사제에 대해서도 팽팽히 맞섰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지금 민주당 정부가 장악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의 산하 공공기관에서는 이미 많이 쓰이고 있는데 거기에서 뭐 크게 문제가 생겨가지고 했다면…."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 "사실 거기 윤 후보 소속 정당에 나경원 의원이 이런 말을 했거든요. (공공이사제가)그건 기득권 노조를 위한 포퓰리즘에 불과하다…. "
디지털 대전환 일자리 예산 135조 원도 화두에 올랐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지금 민주당 정부 5년 동안 650조를 전 정부보다 더 썼습니다. 그런데 이 디지털 전환 130조로 200만 개 일자리 만드시는 로드맵이나 어떤 기본적인 방향만이라도 말씀을 간단히…."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이제 공공영역, 민간영역에서 아까 말씀드린 인프라 구축 투자를 정부가 대대적으로 하고, 예를 들면 핵심이 에너지고속도로인데요. "
당선 뒤 처음 만나는 외국 정상으로 이 후보는 상황에 맞춰서, 윤 후보와 안 후보는 미국 정상, 심 후보는 북한 정상이라고 답했습니다.
MBN뉴스 박자은입니다.[jadooly@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