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즉각 경기도 감사관이 이재명 사람이라며 이른바 '셀프 감사'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90도로 허리 숙여 사과했고, 김혜경 씨는 현장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칩거에 들어갔습니다.
이어서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민의힘은 김희수 경기도 감사관의 경력을 거론하며 셀프감사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민변 출신의 김 감사관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경기지사를 지냈던 2020년 임명됐는데, 감사원 출신이 아닌 인사가 임용된 건 10년만의 일이었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이재명 후보는 경기도 감사쇼로 어물쩍 넘어가려 할 것이 아니라 엄격 원칙을 자신에게도 적용해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도 자신의 말에 책임지라며 이 후보를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뭐 본인도 시장이나 지사 시절에 이런 부분에 대해선 아주 엄단하겠다고 또 엄단해 왔다고 말씀하셨으니까 상응하는 그런 조치가 있지 않겠나."
경기도는 이에 대해 "적법한 절차에 따른 임용"이라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자신의 불찰로 인해 발생한 일이라며, 사과문 발표에 이어 다시한번 90도로 허리를 숙여 사과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향후에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는 물론이고 엄정하게 관리해 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설 직후 2박3일의 호남 방문을 계획했던 김혜경 씨는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무기한 칩거에 들어갔습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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