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이 끝난 뒤에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서로 "초짜 윤석열", "동문서답 이재명"이라며 평가를 놓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정의당과 국민의당은 양강 모두에게 낮은 점수를 줬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각 당은 서로 자기 당 후보가 가장 토론을 잘했다고 자화자찬하면서 상대 당 후보는 자격 미달이라며 박한 점수를 줬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후보의 RE100, 청약 점수 답변 오류 등을 거론하며 '준비 안 된 초짜'라는 평가에 집중했습니다.
▶ 인터뷰 :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
- "기본적인 수치조차 숙지하지 못하는 모습을 볼 때 짧은 기간에 집중적인 학습만으로 대통령의 직무수행 능력이 만들어질 수 없다는 것을 확인해 주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의혹 질문을 회피하기 급급했다며 '동문서답' 모습만 보여줬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이재명 후보는 그동안 토론하자고 큰소리치더니 자신감 있는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답변을 회피하고 억지 궤변으로 일관하고…."
정의당은 "임대주택은 중앙정부가 짓는 것이라고 한 이 후보의 말은 왜곡", "최저임금·52시간 제도 폐지 공약한 적 없다는 윤 후보 말도 거짓"이라며 양강을 모두 비판했고,
국민의당도 이 후보를 "변명으로 동문서답에 급급", 윤 후보를 "이해력과 학습 부족의 속빈 강정"이라며 부정적인 평가를 줬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단일화 이슈로 엮여 있는 안철수 후보를 향해서도 박한 평가가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안철수 후보의 토론이라는 건 우리 국민이 10년 가까이 많이 보지 않았습니까? 저는 긍정적 평가도 부정적 평가도 하지 않고 그냥 안철수 후보다우셨다…."
반면, 심상정 후보를 두고는 국민의힘은 "돋보였다", 국민의당은 "소신을 보여준 '진보작렬'"이라며 호평이 나와 눈길을 끌었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ugiza@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김재헌 기자,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그래픽 : 김지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