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김혜경 황제의전' 논란에 "면목 없다…책임 지겠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방송 3사 합동 초청 '2022 대선후보 토론'에 참석해 방송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4일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의 '황제의전 논란'에 대해 "면목 없다. 사과드린다. 이런 일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90도로 허리굽혀 사과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우리동네공약 언박싱데이'를 마친 후 기자 질의응답에서 "공관 관리 업무했던 공직 공무원 중에 이런 피해 당한 사례가 있다고해 논란,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다시한 번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다 제 불찰이다. 제가 좀더 세밀하게 살피고 경계했어야 마땅한데 부족했다는 점에 대해 다시한번 사과드린다"면서 "어차피 관련 감사, 수사기관들이 감사를 개시했기 때문에 결과에 따라 상응하는 책임을 충분히 지겠다는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이런일 재발되지 않도록 조치는 물론이고 엄정 관리해 나가겠다는 말씀드린다"며 "다시 한번 사죄말씀 드린다"고 허리숙여 사과했다.
추가경정예산 관련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여야 합의에도 불구하고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홍남기 부총리가 월권 하시는 거 같다. 국민을 대표하는 그야말로 국민이 직접 선출한 선출권력에 임명권력은 지휘받는게 정상이다"며 "그런데 행정부 소속 한개 부처 책임자가 여야가 합의해도 수용하지 않겠다고 단언하는건 대의민주주의 체제 입장에서 보면 매우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책임을 물어야할 정도의 심각한 발언이라고 생각한다"며 지적했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