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자 TV토론회 대해서는 "윤석열이 제일 잘했다"
"文, 언제까지 터무니없이 말장난하는 것 반복할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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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운데)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논란을 비판했습니다. 김 원내 대표는 "아주 치밀하고 오랫동안 해왔다는 생각인데 이것을 김혜경 씨나 이 후보가 몰랐다는 것은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이같이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법인 카드는 법정 공휴일이나 주말, 관할 근무지와 무관한 지역, 밤 11시 이후 심야시간대에는 사용할 수 없도록 규정이 되어 있다"며 "이런 지침에 위반되니 개인카드로 미리 결제하고 다음 날 점심시간에 가서 식사한 것처럼 '카드깡'을 했다는 이야기인데, 이 의혹이 사실인 것으로 보이는데 사실이라면 매우 계획적이고 고의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이 후보는 3일 경기도지사 시절 부인 김 씨가 소속 공무원에게 약 대리처방 등 사적 심부름을 시키고 법인 카드를 유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국민께 송구하다"며 직접 사과했습니다.
이 후보는 김 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과 관련해서는 경기도 감사관실에 감사를 의뢰하고 "문제가 드러날 경우 규정에 따라 책임지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라디오에서 '과잉의전' 논란에 대한 입장도 밝혔습니다.
그는 논란에 등장한 전직 5급 사무관 배 모 씨에 대해 "이분을 채용한 사람은 이 후보 본인"이라며 "그 사람이 무슨 일을 하는지 아무 이유 없이 채용을 했을 리가 만무하고 별정직은 시장이 임명하라고 하면 임명하는 절차"라며 이 후보가 김 씨와 배 씨 사이의 '과잉의전'을 모르고 있었을 리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어제(3일) 저녁 진행된 대선 후보 4자 TV토론회에서는 윤 후보를 가장 뛰어났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표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도자다운 늠름한 모습, 신뢰할 만한 듬직한 모습을 보여줬다. (윤 후보의) 자세, 품위가 국민들에게 느껴졌을 것이라고 판단한다. 윤 후보가 제일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후보에 대해서는 "이 후보는 제대로 해명도 못 하고, 국정감사에서 밝혔다는데 제가 보기에는 국정감사는 물론이고 그 이후로도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의혹은 하나도 밝혀진 게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추경은 속도가 생명이다'라고 한 발언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제가 어이없어서 웃었다"며 "이번 추경안은 작년 연말에 저희가 금년도 예산을 심사할 때 요구했던 안들이 꽤 많이 포함되어 있다. 추경이 아닌 본예산에 담아야 한다고 수없이 이야기했는데도 불구하고 정부, 여
이어 "이런 식으로 터무니없이 말장난하는 것을 언제까지 대통령이 반복할 거냐"며 "대통령에게 생색나는 일일 때는 대통령이 앞장서서 이야기하고 나쁜 일이 있을 때는 뒤에 숨어서 아무 말도 안 하고 책임을 전가시키는 전형적인 기회주의적인 모습을 더 이상 보고 싶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