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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KBS 유튜브 캡처 |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자신의 주도권 토론에서 곧바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안희정 씨에 대한 미투(Me Too) 기억하느냐"고 물었습니다. 윤 후보는 김지은 씨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3일 KBS·MBC·SBS 등 방송3사 합동 초청으로 이뤄진 첫 TV 토론에서 "안희정 씨는 권력형 성폭력이 유죄로 확정돼서 3년 6개월 형을 살고 있다"며 "얼마 전 폭로된 녹취록에서 부인 김건희 씨가 '나랑 우리 아저씨는 안희정 편이다'라고 했다"고 윤 후보를 겨냥했습니다.
심 후보는 "강간이 아니라며 성폭력 가해자를 두둔한 사실이 밝혀졌다"며 "이 순간에도 성폭력으로 고통 받고 있는 여성을 대신해서 제가 묻는다. 윤 후보님은 정말로 성 범죄자 안희정 씨 편이냐"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윤 후보는 "모르겠다. 제 처가 저는 알지도 못하는 사람과 무슨 대화를 그렇게 했는지"라며 "저는 안희정 씨나 또 오거돈 씨나 박원순 씨나 다 권력을 이용한 그런 성범죄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곧바로 심 후보는 "그렇다면 녹취록 공개로 2차 가해로 여러 고통을 받고 있는 피해자 김지은 씨에게 이 자리를 빌어 사과하실 의향이 있냐"고 되물었고, 윤 후보는 "사과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윤 후보는 "제가 그런 말을 한 것은 아니지만, 김지은 씨를 포함해 상처를
아울러 윤 후보는 "오늘 사과하신 게 진심이라면 청년들 성별 갈라치기 하는 정치에도 변화가 있길 바란다"는 심 후보의 지적에 "갈라치기는 민주당에서 하지 않았냐"고 반박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