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사드 추가 배치 공약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사드에 버금가는 장거리 요격미사일을 개발하겠다며 맞불을 놨습니다.
사드 배치 후보지로 거론된 충청권은 육사 안동 이전 공약에 당혹스러운 모습입니다.
김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공약한 사드 추가 배치와 관련해, 경기도와 충청도가 후보지로 거론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재섭 /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협위원장 (어제,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
- "평택에는 보면 미군 기지가 있지 않습니까? 그 내부에 설치할 수 있고 내지는 육군본부나 해군본부, 공군본부 같이 있는 충남 계룡에도 할 수가 있고요. 육군훈련소 있는 충남 논산에도…."
해당 지역 민주당 의원들은 사드 때문에 수도권이 불편해할 수 있단 주장이 나왔다며, 분열을 노린 "얄팍한 정치셈법"이라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에게는 수도권 국민만 국민인가? 우리 충청은 윤석열 후보를 자식으로 생각한 적 없고, 앞으로도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대응해, 사드에 버금가는 장거리요격미사일(L-SAM)을 조기 개발하겠다는 공약을 내놓고 차별화에 나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후보의 '육사 안동 이전' 공약 역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민주당 소속 양승조 충남지사가 기자회견을 열고 "육사의 충남 논산 유치를 오래 준비해왔고 당황스럽다"며, 지자체장으로서 약속을 깨지 않도록 공약 철회를 요구한 겁니다.
여야 대선 후보의 공약을 둘러싸고 지역의 이해관계가 충돌하며 당내·외 공방도 격화되는 모양새입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MBN #사드 #육사이전 #이재명 #윤석열 #김문영기자